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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장

강하나는 드래곤베이가 그냥 평범한 호텔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차가 멈춘 곳은 강가였다. 드래곤베이는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레스토랑이었다. 좁은 다리처럼 연결된 복도를 따라 호텔로 들어서자마자 주변의 시선이 일제히 두 사람에게 쏠렸다. “와... 잘생겼다.” “세상에, 진짜 잘생겼어! 저런 사람이 현실에 존재한다고?” “저 옆에 있는 직원 운 진짜 좋네. 완전 부러워.” “비서인가? 나도 저 사람 비서 할래. 돈 안 줘도 돼. 아니, 오히려 내가 돈 내고라도 할 수 있어!” 감독인데 비서로 오해받다니, 이게 바로 외모의 힘일까... 억울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강하나는 단정우를 힐끔 올려다보았다. 확실히 오늘따라 더 멋져 보이긴 했다. 검은색 롱코트 안에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를 매치한 단정우는 단순한 스타일조차도 세련되게 소화해 내고 있었다. 게다가 특유의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 덕분에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였다. 특히 웃지 않을 때면 투명한 안경 너머로 보이는 차가운 눈매가 사람을 단번에 압도했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날카롭고도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니 여자들이 반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그녀도 몇 년만 더 젊었다면 아니, 열여덟 열아홉 살 때였다면 이런 남자를 보고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았을까? 어릴 때부터 얼빠였으니까. 강하나는 은근슬쩍 그를 훔쳐보았다. 그런데 그때 단정우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살짝 입꼬리를 올려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그 순간 마치 온기가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애초에 약간 거리를 두려 했던 마음이 아주 조금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저녁 8시 정각, 강하나와 단정우가 룸에 들어서자 이미 모든 사람이 자리를 잡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앙에 앉아 있는 남자는 키가 거의 190cm에 달했고 체중은 100kg을 훌쩍 넘어 보였다. 다부진 체격에 강렬한 인상을 지닌 그는 얼굴 가득 깊은 주름과 굵직한 선이 새겨져 있었다. 마치 사극에서나 볼 법한 영웅호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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