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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왜 이렇게 쫄았어요? 진 대표랑 헤어져서 그런가?" 정고은은 팔짱을 낀 채 경박한 어조로 거울 속의 서지수와 대화를 이어갔다. "명문가 아가씨처럼 우아할 줄 알았는데 주승우 씨가 얘기한 거랑 많이 다르네요?” "고은 씨도 소문과 많이 다르네요?" 서지수는 바로 반박했다. 그러자 정고은이 그녀를 향해 두 걸음 다가갔다. "어떤 소문을 들었는데요?" "본인이 제일 잘 아시지 않나요?" 서지수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진수혁과 결혼하면서 그녀는 업계 사람들의 성향을 대부분 파악해 두었다. “그 소문들을 본인이 직접 퍼트렸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에요?” 정고은은 잠시 멈칫했다..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정고은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서지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진 대표님이 그러던가요?" "설마 그걸 얘기해줘야 알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티가 나는데?" 서지수는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고은은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내 행동이 그렇게 티 났어요?" "아뇨." 서지수는 사실대로 말했다. “고은 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이기적이고 뭐든 제멋대로 하는 재벌집 아가씨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정고은은 사람을 때리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제했다. ’어이가 없네. 티 안 났다면서 방금 그 말은 왜 한 거야?’ "그냥 한번 우연히 목격했어요. 사람 면전에서는 물을 끼얹더니 뒤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큰 보상을 주는 걸 봤거든요." 그때 그 일이 아니었다면 서지수도 정고은의 모든 것이 가식이었다는 걸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김고은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는 삶을 살아왔다. ‘도대체 왜 굳이 이런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거지?’ 어느새 정고은의 눈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또 누구한테 말했어요?" "왜요? 신경 쓰여요? " 정고은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한편으로는 서지수 앞에서 속마음을 들키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2년 전 연회에서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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