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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서지수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제이 그룹 스튜디오에서 배우라고요? 그쪽 아이디어 유출될 걱정은 없나 봐요.” 정예원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때 한 디자이너가 손을 들었다. “그건 잘못 짚은 거예요. 제이 그룹 작품 베끼거나 훔친 팀은 전부 그쪽 변호사한테 걸려서 법정 갔어요. 승소율 100%래요.” “근데 지수 씨, 진 대표님이 왜 이 일을 직접 지수 씨한테 전하게 했어요?” 누군가 물었다. “아침에 보니까 대표님이 케이크도 갖다주던데.” “혹시 지수 씨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잠잠하던 사내 잡담이 다시 불붙었다. 사람들의 눈빛엔 호기심이 가득했다. 서지수는 이런 분위기가 불편했지만 쉽게 바꿀 수도 없었다. 정예원이 손사래를 쳤다. “하루에 케이크 한 번 갖다주면 그게 다 호감 표시예요? 그럼 매일 아침 빵 사 오는 동료들은 다 마음이 있는 거겠네요? 그리고 지시 전달한다고 다 좋아하는 거예요? 우리도 나 총괄님이 업무 지시 수시로 주는데, 그럼 총괄님이 우리 전부 좋아하는 거겠네요?” 몇몇이 입을 다물었다. 그때까지 말이 없던 양희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지난번 일 이후 서지수와 점점 서먹해진 터였다. 원래는 화해를 해보려고 했으나, 서지수가 계속 오만한 태도로 무시하자 그녀와의 관계는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다. “나 총괄님이랑 진 대표님은 위치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대표님은 지수 씨를 ‘지수야’라고 부르더라고요. 보통은 그런 호칭 못 쓰죠.” 사람들은 입을 다문 채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양희지의 말은 단순한 가십을 넘어, 뭔가를 못 박으려는 듯 지나치게 직설적이었다. 평소 양희지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정예원이 바로 받아쳤다. “호칭 하나로 왜 그렇게 신났어요? 대표님이 어떻게 부르든 희지 씨랑 무슨 상관인데요?” “저는 사실만 말한 거예요. 정말 아무 사이 아니면, 왜 서지수 씨가 부정 안 하죠?” 양희지는 태연했다. 모든 시선이 서지수에게 쏠렸다. 대부분은 그냥 심심풀이였지만, 양희지는 누군가의 약점을 캐내고 싶은 눈치였다. 그때 백여진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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