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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윤소율이 급히 차에서 내렸지만 건물 입구에서부터 이미 보안 요원에 의해 가로막혀 버렸다. 두텁게 싸매고 온 모습이 워낙 수상쩍었던 탓에, 그들은 눈앞에 있는 여자가 대스타 윤소율이라는 것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 것 같았다. “약속 잡고 오셨나요?” 보안 요원이 경계하며 물었다. 윤소율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현우 만나러 왔어요.” 보안 요원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착용해 둔 이어폰을 통해 말을 전했다. “대표님 비서실로 연결해 주세요. 대표님을 뵙고 싶다는 여자가 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출입 허가가 떨어졌다. 보안 요원은 곧장 윤소율을 안으로 안내하더니 귀빈 전용 엘리베이터 앞까지 데려다주고, 카드까지 직접 찍어주었다.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위층으로 올라갔다. 층수가 계속해서 올라갔다. 천장의 에어컨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나와 윤소율의 온몸이 덜덜 떨렸다. 띵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 윤소율은 잔뜩 움켜쥐고 있던 옷깃을 더 꽉 조이며 밖으로 나섰다. 그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주도윤이 그 모습을 발견했다. 한겨울 산에라도 오를 법한 복장에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곧장 예를 갖추며 고개를 숙였다.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윤소율은 그대로 성큼성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문 앞에 다다르자, 윤소율은 ‘쿵’ 소리가 울리도록 힘껏 문을 열어젖혔다. 넓디넓은 대표이사실 안에서 서현우는 창가에 서 있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천천히 몸을 돌린 서현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윤소율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그는 주도윤에게 눈짓했다. 그 눈짓에 주도윤은 고개를 숙이고 밖으로 물러서며 문을 닫아주었다. 서현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소율 씨가 올 줄 알았어요” 윤소율이 두꺼운 외투를 뒤집어쓴 모습조차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서현우는 조금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는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 태연했다. 그는 소파에 앉아 우아하게 다리를 꼬았다. 문 앞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는 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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