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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그럼 우린 언제쯤 사람들이 알아주는 그런 톱배우가 될 수 있을까?” 정소영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얼마 전 회사에서 내부 회의를 했었거든. 나를 집중적으로 푸쉬해줄 거래. 지금 벌써 드라마 몇 편은 여주인공 역할 조율 중이거든.” “헐, 뭐야! 소영아! 너도 곧 있으면 핫해지겠네?” “그러니까 말이야. 드디어 여주인공을 맡으면 다시는 조연 안 해도 되겠다!” “부럽다, 정소영... 난 언제쯤 여주인공 캐스팅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감도 안 잡혀...” 쏟아지는 부러움과 아부 속에서 정소영은 마음속 깊을 곳까지 채워지는 허영심이 희열을 느꼈다. 팔짱을 끼고 칭찬을 즐기던 정소영은 대화 주제가 다시 윤소율 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들었다. “그래도 윤소율은 진짜 운도 좋은 것 같지 않아? 데뷔부터 여주인공으로 했잖아. 지금까지 조연 같은 건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솔직히 말해서, 아무 스폰도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지. 분명 누군가가 뒤에서 푸쉬 엄청 해주고 있을걸.” “맞아. 사실 우리가 이번 작품에서 조연이라도 맡았다는 건 진짜 운이 좋은 거지.” “맞아. 윤소율 같은 스타 옆에서 연기하는 건데.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홍보 효과 있는 거잖아?” “임채은까지 윤소율 옆에서 조연을 맡았을 정도니까... 입지가 얼마나 높은지는 말 한해도 알 만하지, 뭐.” 몇몇 단역 배우들은 윤소율의 곁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소영은 조금 달랐다. 엄청난 야망을 품고 있는 그녀가 평생 남의 조연으로 만족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녀는 단지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굳게 믿었다. 언젠가 기회만 찾아온다면 반드시 화려한 반전을 이뤄주리라 마음먹었다. 정소영이 턱을 치켜들며 말했다. “너희들도 참, 안일하네. 고작 조연으로 만족할 거야? 목표는 항상 높게 잡으라고 했어. 여주인공 한 번은 해봐야지! 솔직히 난 윤소율의 조연 같은 건 죽어도 하고 싶지 않아. 회사에서 하라고 등 떠미니까 억지로 나와준 거지.” 하지만 그녀의 말은 허세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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