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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다음 날, 아침 일곱 시가 조금 지나 휴대폰 벨이 날카롭게 울렸다. 화면에는 최세리 이름이 떠 있었다. 윤소율은 잠이 얕아 긴급한 일 아니면 방해받지 않도록 수신 허용 설정을 해 둔다. 그래서 이 시간에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은 최세리뿐이었다. “여보세요?” “소율아, 미안해... 자는데 깨웠지? 근데 급해.” “무슨 일인데?” “정소영이 기자회견을 먼저 잡았어.” 윤소율이 미간을 좁혔다. “뭐라고?” “어제 내가 장소까지 다 예약했거든. 그런데 오늘 담당자가 연락 와서 그러는 거야. 정소영이 우리보다 먼저 계약했대. 연락이꼬인 거지. 그래서 그쪽이 선점했어.” 윤소율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일어났다. “무슨 꿍꿍이지?” “아직은 몰라. 어떻게 할까? 나 지금 아파트 아래야. 메이크업 실장이랑 네가 지정한 어시도 같이 왔어.” “올라와.” 잠옷으로 갈아입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최세리는 기다리지 않고 카드를 찍고 들어왔다. 노정아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서린아, 정소영 진짜 선 넘었다! 내가...” “‘서린’이라고 부르지 마. ‘소율’이라고 불러.” 노정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소율아.” “진정해. 공격해 오면 막고 물이 밀려오면 둑을 쌓으면 돼. 기자회견은 예상했어.” 최세리가 놀라 묻었다. “어떻게 확신했어?” “정소영이 온라인에서 그렇게 얻어맞는데 가만있겠어? 분위기 뒤집으려고 서두를 게 뻔하지. 메이크업 예쁘게 잡아 줘. 우리 바로 현장으로 갈 거야.” “알았어.” …… 비즈니스 호텔. 2천 석 규모의 회의장은 주류 언론의 카메라로 가득 찾고 여러 플랫폼에서 전 과정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대 앞에는 정소영이 앉아 있었다.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만 했고 립스틱도 바르지 않아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했다. 눈빛은 가라앉아 있었고 큰 타격을 받은 사람처럼 보였다. ‘악성 댓글에 시달린 피해자’ 이미지를 노린 연출이었다. 회견은 아직 시작 전이었지만 시선과 렌즈는 이미 정소영에게 고정돼 있었다. “며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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