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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너—!” 진수희의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그녀가 눈을 번뜩이며 소리쳤다. “감히 너 따위가… 당장 저년 잡아!!!” 진수희가 씩씩거리며 윤소율을 가리켰다. 그러자 주영이 가장 먼저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손에 잡히는 찻잔을 움켜쥔 주영이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그대로 윤소율에게 쏟아부었다. 하지만 윤소율은 그걸 예상하기라도 한 듯, 날렵하게 몸을 틀어 공격을 피해냈다. 그녀는 곧바로 다리를 돌려 주영의 무릎을 가격했다. 수년간 온갖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온 윤소율은 그 과정에서 격투술을 익혔고 그로 인해 단련된 몸은 이제 현실에서도 그녀의 무기가 되었다. 날카로운 하이힐 끝에 무릎이 정통으로 부딪힌 주영은 그대로 비명을 삼키며 몸을 굽혔다. 전투에서 급소로 많이 다뤄지는 무릎은 상대를 제압하기 적절한 부위였다. 손에 힘이 풀린 주영은 뜨거운 차를 자신의 몸 위에 끼얹었다. “아아악!” 그녀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굴렀다. 진수희의 얼굴은 분노로 벌겋게 달아올랐다. “감히 내 사람을 공격해!? 주제넘는 년!!!” 그녀가 문 쪽을 향해 소리쳤다. “경호원!!! 당장 안으로 들어와!” 잠시 후, 건장한 사내들이 방 안으로 밀려들었다. 그들은 굶주린 짐승처럼 윤소율을 노려보고 있었다. 윤소율이 입술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차게 웃었다. “뭐예요? 설마 여기서 날 두들겨 패 죽일 생각이에요?” 진수희가 눈매를 좁혔다. 정말 그럴 생각인 것 같았다. 그걸 눈치챈 윤소율이 서늘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저 배우예요. 아직 촬영도 남아 있고 공인이기도 한데… 여기서 제가 만신창이가 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요?” 진수희가 코웃음 치며 되받아쳤다. “그래, 바로 그거야! 네가 감히 우리 집 안을 더럽혔다는 걸 온 세상에 떠들어 보라고! 네가 남의 약혼자를 유혹해서 침대로 끌어들였다는 사실을 네 입으로 떠들 수 있겠어?!” 그녀가 다시 윤소율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어서! 때리라니까! 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그 말에 남자들이 윤소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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