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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곧이어 문이 거세게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최세리와 노정아는 허겁지겁 욕실로 달려 들어갔다. 욕조 안에는 윤소율이 몸을 웅크린 채 누워 있었고 물은 이미 넘쳐흐르며 바닥까지 흘러내렸다. 그녀의 몸은 기울어져 코와 입이 거의 잠길 지경이었지만 그녀 자신은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소율아!” 최세리는 놀란 목소리로 외쳤고 단숨에 욕조로 달려가 그녀를 안았다. 윤소율은 흐릿한 눈을 뜨며 멍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세리 언니?” “무슨 일이야? 네가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뭐가 있어?”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듯한 기분을 느낀 최세리는 그녀가 혹시 자신을 해치려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정아가 급히 말했다. “어서 소율이를 욕조에서 꺼내요. 도대체 서 대표는 왜 이러는 거죠? 떠나자마자 소율이가 이렇게 자해하다니...” 몸을 떨며 윤소율은 힘겹게 말했다. “나 몸이 너무 뜨거워.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해줘.” “혹시 열이 난 거야?” 최세리는 윤소율을 안고 그녀의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운 것을 느꼈다. 피부가 뜨거워 손이 닿는 것만으로도 화끈거렸다. 다급한 목소리로 노정아가 말했다. “제가 바로 의무과로 가서 의사 데려올게요.” 촬영팀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의무과 의사가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최세리가 말했다. “빨리 가서 여자 의사로 데려와요! 저는 소율이 옷을 갈아입힐게요.” “알겠어요.” 노정아가 급히 달려 나갔다. 차가운 물에 몸을 담갔던 걸 보면 윤소율의 열은 이미 심각한 상태로 정신은 혼미하고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난 아무런 잘못도 한 게 없는데 왜 그 사람은 날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윤소율은 최세리의 손을 꼭 붙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 윤서린이 그에게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최세리는 마음이 아파왔고 윤소율을 품에 안으며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말했다. “넌 아무 잘못 없어. 소율아, 넌 아무 잘못도 안 했어. 왜 자신을 이렇게 학대하는 거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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