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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한눈에 보기엔 전혀 대역 같지 않았고 누구라도 윤소율과 구성하가 직접 나서서 찍은 장면이라 믿을 정도였다. 임채린은 눈동자가 반짝이며 영상을 묶어 가장 큰 언론사에 넘겼다. 다음 날, 몇 개의 영상은 편집을 거쳐 각종 포털 사이트에 일제히 업로드되었다. 오션 그룹에서 서현우는 노트북을 열자마자 화면에 떠오른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보았다. ‘구성하와 윤소율의 키스신 현장 유출...’ 순식간에 여론이 들끓었다. 구성하와 임채은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는 국민적 인기를 끌었고 이번 작품 <화국>에서도 여주인공으로 임채은이 거론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최종적으로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건 윤소율이었다. 많은 구성하와 임채은 팬들이 크게 실망했음은 물론이었고 윤소율에게는 ‘낙하산으로 들어온 제3자’라는 이미지가 씌워져 있었다. 그런데 키스신 촬영 영상까지 터져 나오자 팬들은 더 격앙됐다. 수많은 악플러가 윤소율의 인스타에 분노 섞인 욕설을 퍼부었고 일부 팬들은 구성하의 인스타에 제발 윤소율과의 키스신을 찍지 말아 달라 애원했다. 심지어는 여주 교체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물론 몇몇 이성적인 팬들은 ‘이건 직업일 뿐 배우라면 당연한 촬영’이라며 반박했지만 말 한마디에 곧장 양쪽이 싸움을 벌이며 인스타는 순식간에 전쟁터가 되었다. 서현우는 시큰둥하게 제목만 훑을 뿐이었는데 막상 영상 속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눈에 들어오자 미간을 세차게 찌푸리며 결국 재생 버튼을 눌러버렸다. 영상은 누군가 현장에서 몰래 찍은 듯한 각도였고 카메라 중앙에는 옥연공주와 이상윤이 서로 끌어안은 채 키스하고 있었다. 서현우의 눈썹이 일그러졌다. 그는 분명히 제작진에게 윤소율에게는 남자 주인공과의 친밀한 장면은 절대 안 되고 포옹조차도 불가하다고 못 박아두었다. ‘어떻게 키스신이 촬영된단 말이지? 게다가 윤소율은 지금 음양합환주 증상이 발작해 촬영할 여력이 없을 텐데. 그녀의 병이 거짓이었다는 건가?’ 그 순간 추천 뉴스에 또 다른 기사들이 떠올랐다. ‘구성하, 호텔에서 윤소율과 은밀한 밀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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