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화
문밖에서 박성택과 진원우가 함께 들어섰다.
그 둘이 풍기는 강렬한 기세에 파티장 안의 모두가 얼어붙었다.
이 자리에 있는 대부분은 이들을 처음 보았다.
하지만 나는 확실히 보았다. 진해수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다는 것을!
그 사이, 박성택과 진원우는 이미 내 곁까지 다가와 있었다.
“내가 줬는데 왜?”
박성택이 말을 마치자마자 임가을이 발끈하며 앞으로 나서더니 박성택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야, 넌 또 어디서 기어 나온 거야? 감히 우리 임씨 가문이랑 진씨 가문 일에 끼어들어? 죽고 싶어?”
참 용감도 하지.
박성택은 눈썹을 한번 찌푸리더니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 미친 년이, 지금 나한테 그딴 식으로 말했냐?”
짝!
따귀가 그대로 날아갔다.
임가을은 그대로 멍해졌고 얼굴을 감싸 쥐며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이 미친놈, 감히 나를 때려?! 여기! 이 자식 죽여버려!”
그때, 진원우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앞으로 나섰다.
“감히 누가 건드려 보겠다는 거야?”
한 발 내딛더니 진원우는 파티장 안의 경호원들을 쓱 한 번 훑어보고는 이내 시선을 진해수에게 고정시켰다.
“해수야, 이게 네가 고른 협력 상대이야?”
“시작부터 박성택 도련님한테 험한 소리를 해? 심지어 손까지 대고?”
“혹시 이거 다 네 뜻이야?”
진원우의 말이 끝나자 파티장 안은 웅성거림과 놀람으로 들끓었다.
임가을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렸고 임태경도 얼굴빛이 굳어졌다.
그는 다급히 걸어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이고,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딸이 너무 경솔했네요. 두 분은 혹시...?”
진원우는 슬쩍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전 진씨 가문의 장남이고 제 옆에 계신 분은 재원 그룹의 1대 주주 집안, 박씨 가문의 도련님이십니다.”
임태경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진씨 가문은 재원 그룹의 2대 주주 가문, 박씨 가문은 1대 주주 가문, 이 정도면 위세가 대단했다.
“아이고, 아이고... 실례가 많았습니다. 큰 무례를 범했네요. 제 딸을 대신해서 도련님께 사과드리겠습니다.”
임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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