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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몇 가지 대충 물어본 뒤, 윤라희는 낮게 웃었다. 진서라는 그녀와 맞서는 팀으로 배정되었다. 지금의 상황이 딱 마음에 들었다. 양현아는 멍하니 보다가 혀를 차며 말했다. “라희 씨, 웃으니까 정말 예쁘네요. 평소에도 더 자주 웃어야 해요.” 하루 종일 차갑기만 하니 이 절세 미모가 아까웠다. 윤라희는 잠시 멈칫하며 눈빛이 약간 흐려졌다. “제가 그렇게 웃는 일이 드물어요?” 예전에는 웃는 걸 좋아했다. 차도겸은 그녀가 웃을 때 특히 예쁘다고 했고, 주강혁은 그녀를 분위기 메이커라고 했다. “그럼요. 우리도 한동안 동거했잖아요. 제가 본 미소, 세 번도 안 되거든요.” “...” ‘제발 표현 좀 바꿔 주면 안 될까? 동거라니...’ “가요. 춤 연습하러.” 윤라희가 말했다. 골치 아픈 일이 산더미인데, 어찌 웃음이 쉽게 나겠나. 팀을 나눈 뒤, 연습 편의를 위해 제작진은 멘토마다 연습실을 두 개씩 배정했다. 이렇게 각 팀이 따로 연습해 서로 방해받지 않게 했다. 윤라희는 양현아를 따라 자신의 연습실로 갔다. 다른 세 명은 이미 연습 중이었고, 머리는 흠뻑 젖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꽤 오래 연습한 듯했다. 세 사람은 연예인이 아니었다. 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앞길을 열고 싶어서 더욱 악착같았다. 윤라희가 나타나자 셋은 잠깐 놀라더니, 곧 눈에 불만이 비쳤다. 준결승은 팀전이다. 함께 올라가거나 함께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라는 말이다. 떨어지기 싫어 쉬는 시간에도 이를 갈며 연습하는데, 윤라희는? 도망쳤다. 연습도 안 하고 촬영하러 돌아가 버렸다. 시간이 없으면 애초에 경연에 참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들의 눈에 윤라희는 열심히 하지도 않고 발목만 잡는 것으로 보였다. 팔자에도 없는 재수, 같은 팀이 된 게 화근이라고 생각했다. 그중 한 명이 그녀의 옆을 지나며 투덜댔다. “뭔 잘난 체야. 자기가 황제라도 되는 줄 알아?” “뭐라고요?!” 양현아가 그 사람의 등짝을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윤라희가 그녀를 살짝 붙잡았다. “됐어요. 제 잘못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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