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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여론은 쓰나미처럼 몰아쳐, 도씨 가문 저택 지붕을 통째로 들춰 버릴 기세였다. “뭘 그렇게 호들갑이야!” 도명석의 얼굴이 잿빛으로 굳어 있었다. 눈 밑에서 음습한 분노가 들끓었고, 목소리는 이를 악문 채 뱉어내는 소리처럼 거칠었다. “배청아는 이미 자발적 증여라고 서명했어. 법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해.” 최미경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알아챘고 밝은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최미경은 도하윤 쪽으로 성큼 다가가 다급하게 재촉했다. “그래. 그리고 녹음도 있잖아. 배청아가 직접 인정했어. 자기는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없다고, 하윤이한테 도와달라고 빌었다고 했잖아.” 최미경은 숨도 고르지 않고 말을 이어 갔다. “하윤아, 얼른 화장해. 최대한 처참하게 말이야. 사람들이 다 보게 해야 해. 배청아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줘야 해.” 겁에 질려 일그러졌던 도하윤의 얼굴이 계약서와 녹음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구명줄이라도 잡은 듯 확 바뀌었다. 도하윤은 곧장 화장대 앞으로 달려가 손을 미친 듯이 움직였다. 창백한 파운데이션, 일부러 부풀린 듯한 붉은 눈가, 핏기 없는 입술로 화장했다. 그렇게 각본대로 짜인 기자회견이 호텔에서 급히 열렸다. 플래시가 번쩍이는 가운데, 도하윤은 한마디도 하기 전에 눈물부터 흘렸다. 어깨를 가늘게 떨며, 목소리를 일부러 부서지듯 떨었다. “저는... 언니가 저를 이렇게까지 미워하는지 몰랐어요.” 도하윤은 애처로운 얼굴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언니가 그때 병이 너무 심했거든요. 제 손을 붙잡고 진짜 숨넘어가게 울면서... 자기는 미친 사람이고, 정신병자고, 화가 자격도 없다고 했어요. 자기가 그림을 그리는 건 예술을 더럽힌다고요...” 도하윤은 잠깐 숨을 삼키며 더 울먹였다. “언니는... 무릎까지 꿇었어요. 제발 도와달라고. 그림을 자기 거라고 해 달라고... 자기는 그림 그릴 줄 모른다고... 저한테 빌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언니는 제 친언니잖아요...” 도하윤은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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