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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원세 그룹의 신제품 출시 발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강인아는 모든 시간을 짜내 상대방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야 했다. 이런 일은 백세현이라는 외부인에게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의 입을 막기 위해 강인아는 얼버무려 대답했다. “잘생긴 남자 만나서 데이트하고 왔어요.” 자신을 도발하려는 의도를 뻔히 알면서도 백세현은 그녀의 말에 걸려들었다. “그 애인이 누군데?” 강인아가 그를 흘긋 보며 대답했다. “이바보 씨라고, 올해 마흔여덟이에요. 저희는 순수하고 진정한 사랑을 나눠요.” 백세현은 극도로 참고 있었지만 강인아가 지어낸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바보, 마흔여덟... 이 여자가 이런 내용을 지어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강인아, 배에 타고 싶으면 나에게 부탁하면 돼. 굳이 성인호를 거쳐 우회적으로 올 필요는 없어. 인호는 신분이 특수해서 그런 자리에 참석할 수 없어. 이용하려 해도 실망하게 될 거야.” 한참 후에야 강인아는 그의 말뜻을 이해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할 말을 잃었으나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내기를 걸어볼까요? 만약 제가 성인호 씨 앞에서 애교를 부린다면 그 사람은 저를 위해 예외를 두지 않을까요?” 이 말은 백세현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렸다. “네 뜻대로 된다면 내가 졌다는 걸 인정할게.” 그 말을 남기고 백세현은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바라고고 나서야, 강인아는 휴대폰 목록에서 연락처 하나를 찾아내 대화창에 문자를 입력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는데 사람 한 명을 빌리고 싶어요.] 상대방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누구를 빌릴 건데요?] 강인아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당신의 남자요!] 강인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백세현은 결국 주예원을 배에 태우고 갔다. 경매회는 하루 동안만 진행되어 밤 10시에 정시에 귀항할 예정이었다. 백세현은 자신과 강인아의 비밀이 발각될까 걱정하지 않았다. 이 배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화 유람선이었다. 배 안에는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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