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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촬영이 끝나자 고지수도 어느 정도 정리를 했다. 서기현이 고지수의 컴퓨터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컴퓨터를 흘깃 보았다. 화면에는 사진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이 사진들 저한테 보내줄 수 있나요?” “서 대표님이 이 사진들을 왜 필요로 하시죠?” 서기현은 고지수가 그 빌어먹을 황지헌이라는 인간과 짜고 고의로 잘 안 나온 사진과 영상을 그들에게 제공할까 봐 걱정되어 원본을 원했다. 하지만 서기현 또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지라 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한번 보고 직접 비교해보고 싶어서요.” 고지수는 이내 컴퓨터 안에 있는 시유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새로운 USB 드라이브에 옮겨 서기현에게 건넸다. 고지수의 거리낌 없는 태도에 서기현은 순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이렇게 대놓고 줘도 돼요?” “갑이 달라면 당연히 다 줘야죠.” USB 드라이브를 쥔 서기현은 눈썹을 치켜뜨며 아무렇지 않은 듯 고지수를 떠보았다. “갑이요? 시유 자동차요?” 고지수가 컴퓨터를 닫았다. “서 대표님이시죠.” 고지수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한 서기현은 바로 미소를 지었다. 고지수가 말했다. “저는 서 대표님과 거래한 거니 당연히 이번 계약에 최선을 다해야죠. 일의 범위를 벗어난 다른 것에는 관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서기현은 USB 드라이브를 다시 고지수에게 건넸다. “기대하겠습니다, 최종 결과물.” 고지수가 말했다. “반드시 대표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서기현이 자리를 뜨자 고지수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컴퓨터를 끌어안고 차에 탔다. 심동윤이 차 안의 에어컨을 켰다. “고 선배, 방금 서 대표와 무슨 말 했어요?” “별거 아니야, 그냥 우리 최종 결과물에 대해 좀 불안한 모양이야.” 고지수는 타사의 집안싸움에 끼어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서기현이 빈틈없는 사람이니 서씨 가문 전체가 서 대표 손에 넘어갈지도 모르겠네.’ 고지수의 말에 심동윤은 마음이 불쾌했다. “고 선배 촬영 기술이 그렇게 훌륭한데 뭐가 불안하다는 거예요? 돈은 그 정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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