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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일 끝나면 내가 데리러 갈게요.” “난 내 방에 있을 테니까, 안심하고 일 봐요.” 고지수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별 의미 없는 말 같았지만 괜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다. “고마워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심동윤은 속이 끓는 듯 질투심에 눈썹을 불끈 세웠다. 심동하가 자리를 뜨자, 기다렸다는 듯이 불만을 터트렸다. “심 대표님이 애 키우는 건 처음일 텐데, 괜찮겠어요?” “재우야 그냥 올라가서 자면 되잖아. 게다가 사무실엔 비서도 많고 여비서도 넘치는데 뭐가 문제야.” 고지수는 카메라를 챙기다 말고 힐끔 심동윤을 바라봤다. ‘의외로 우리 애한테 관심 많네?’ “혹시 아기들 좋아해?” “그, 그게...” 심동윤은 한동안 말문이 막혀 우물쭈물하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세차게 흔들었다. “사실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재우가 너무 귀엽잖아요. 좋아할 수밖에 없죠. 선배, 나중에 바쁠 때 재우를 나한테 맡겨요. 제가 돌볼게요.” “이번엔 잠깐 들른 거야. 앞으로 계속 내가 데리고 있을 건 아니니까.” “그렇구나...” 말끝을 흐린 심동윤은 슬그머니 휴대폰을 꺼내 노재우의 전화시계로 메시지를 보냈다.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심 대표만 점수 따게 둘 순 없잖아.’ 한편, 심동하가 노재우를 품에 안고 위층으로 올라가자 비서실 직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눈치 빠른 이들은 곧바로 눈빛을 교환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아이... 노 팀장네 아들이잖아.’ 노재우는 놀랄 만큼 노민준을 닮아 있었고 누가 봐도, 고지수와 노민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수석비서가 다가오자 심동하는 짧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소아과 의사 한 명 불러요. 휴게실 침대 시트도 새 걸로 교체하고 아이가 먹을 간식도 준비해요.” “네, 알겠습니다!” 수석비서는 잽싸게 움직였고 비서실 직원들은 서로 눈치를 살폈다. ‘대표님, 설마 저 아이를 진짜 자기 아들처럼 키우려는 건가?’ ‘노 팀장은... 아내도 뺏기고 아들도 뺏기고 완전 인생 폭망이네.’ 심동하는 조심스럽게 노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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