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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권예준은 핵인싸로 경매장으로 가는 내내 형수님, 형수님 하면서 고지수와 수다를 떨었다. 고지수는 그 소리에 조금 질려 빈번하게 심동하에게 눈치를 줬다. 심동하는 권예준을 옆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됐어, 좀 조용히 해.” 권예준은 어깨를 으쓱하고 알겠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두 사람을 따라 경매장에 들어가 오늘 저녁 경매품을 살펴보았다. 경매장에 들어가자 심동하를 아는 사람들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말을 걸었지만 시선은 모두 고지수에게 쏠려있었다. 고지수는 최대한 경매품에 집중하려고 애썼지만 주변에서 느껴지는 시선의 압박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아까 카지노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그녀의 ‘정체’가 소문난 모양이었다. 다들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하지 않자 다른 사람들도 쉽게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경매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마침내 누군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아까 심 대표님께 괜히 시비 걸었던 사람이 있었다던데, 사모님 신분을 오해했었다면서요?” 그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고지수에게 쏟아졌다. 고지수도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었고 심동하 옆에 서서 그들과 함께 마주했다. 그러자 누군가가 웃으며 말했다. “심 대표님은 언제 약혼하셨어요?” “얼마 전에요.” 심동하가 대답했다. “심 대표님 소식은 정말 철저하게 숨기셨네요. 심 대표님의 약혼식에 참석하지 못해서 정말 아쉽습니다.” 심동하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담담하게 답했다. “약혼식은 안 했어요.” 사람들은 당황했다. ‘안 했다고?’ 구경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시선을 고지수에게로 돌렸다가 다시 천천히 되돌렸다. 분위기가 묘해졌다. 누군가 웃으며 어색한 침묵을 깼다. “심 대표님께서 워낙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니, 시간 내기가 어려우셨겠죠.” “그러게요...”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시간을 내셔야죠. 인생의 중요한 일인데 모든 과정이 중요하잖아요. 아까 아래층에서 보니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사모님께 무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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