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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고지수 씨가 이렇게 일찍 찾으러 올 줄은 몰랐네요. 다행히 유 대표님께서 미리 알려주신 덕분에 준비는 다 마쳤습니다. 이건 고 대표님 부부가 생전에 유 대표님 명의로 맡겨두신 두 채의 건물과 열 채의 집입니다. 이 주택들은 원래 서른 살이 되면 변호사 입회하에 고지수 씨 명의로 다시 양도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고지수 눈앞에는 카드처럼 펼쳐진 부동산 등기 권리증들이 놓여 있었다. 고지수는 넋이 나갔다. ‘이렇게나 많이?’ 변호사는 서류를 고지수 앞에 놓았다. “이 서류에 서명하시면 정식 양도가 완료됩니다.” “네.” 고지수는 서명을 마쳤다. 변호사는 또 다른 책자를 꺼냈다. “이건 어머님께서 은행 금고에 보관하신 물품 목록입니다. 워낙 고가품이라 가져오기가 어려우니 먼저 이 목록을 확인해주십시오.” 고지수는 무심하게 책자를 펼쳐 들었다가 완전히 굳어버렸다. 형형색색의 보석, 한눈에 봐도 값비싸 보이는 드레스, 골동품, 옥으로 만든 장식품들이었다. 변호사가 말했다. “이 모든 것이 고지수 씨의 어머니께서 남기신 겁니다.” 유현숙은 책자 속 금 여의를 가리켰다. “이건 내가 네 엄마랑 같이 산 거야. 이 책자는 모두 네 엄마가 매년 네 생일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이란다.” “생일 선물...요?” 유현숙은 책자 속 사진을 조용히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네 엄마는 자기 옷 사는 데는 몇 분도 안 걸렸지만, 네 물건을 살 때는 몇 시간씩 공들여 골랐단다.” 고지수는 채권혁을 떠올렸다. 숨이 턱 막히는 듯했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마치 눈 앞에 펼쳐진 물건들을 통해 엄마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선물을 골랐는지, 가게 주인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끼는 것 같았다. 유현숙이 말했다. “이 재산은 원래 네가 서른 살이 될 때 주려고 했던 거야. 네 엄마는 서른 살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거든. 그때가 되면 네 인생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니까. 그래서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싶어 했지.” 고지수는 울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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