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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한동안 보지 못했던 고지수를 보자 노민준은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는 이 순간이 멈춰줬으면 좋을 것 같았다. “노민준,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그녀는 한 마디 내뱉고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눈썹을 치켜세우며 생각했다. ‘왜 이 모양 이 꼴로 여기 서 있는 거지?’ 노민준은 고지수의 시선을 의식하더니 자신이 지금 상태가 얼마나 비참한지 깨닫고 그제야 상처의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이렇게 비참한 자신을 숨기고 싶었지만 이미 이렇게 된 상황에 차라리 더 불쌍해 보이고 싶었다. “난 괜찮으니까 혹시 집에 의약 상자 있어? 없으면 일단 들어가서 좀 씻어도 될까?” 고지수는 그의 앞을 막아서더니 길을 내주려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건데?” 그녀의 냉정함에 노민준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난...” “동하 삼촌, 단추가 채워지지 않아요. 좀 도와주세요.” 방에서 노재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민준은 갑자기 온몸이 굳어지더니 이명이 들렸고 시선은 고지수를 넘어 방안으로 향했고 소리를 따라 노재우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노재우는 바로 그의 시선에 포착됐다. 그는 파란색 외투를 걸치고 약삭빠르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키가 큼직하고 잘생긴 남자가 편안한 옷차림으로 방에 들어가더니 노재우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단추를 채워주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던 노민준은 하마터면 피를 토할뻔했다. “저 사람은 여기서 지내는 거야?” 고지수는 머리를 돌려보더니 말했다. “너랑 무슨 상관인데.” ‘상관없다고?’ “나랑 왜 상관없는 일이야? 너 설마 저 사람을 우리 재우 새아빠로 만들어줄 건 아닌 거지?” “이건 내 선택이야. 게다가 심동하 씨는 노재우랑 사이도 좋아.” 그녀의 말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이 노민준의 심장을 가로 찌르는 듯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 아파 울고 싶을 정도였다. “만약 이 물음을 물어보러 온 거라면 이제 대답 됐으니 돌아가.” 고지수는 담담한 목소리로 내쫓듯이 말했다. 노민준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자리에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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