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화
심동하가 휴대폰으로 하늘에 떠 있는 헬리콥터에 노철수가 떠난 방향을 알렸다.
고지수는 다소 걱정스러웠다.
“쫓아갈 수 있을까요?”
“쫓아가지 못해도 어차피 도망 못 가요.”
심동하가 요트의 연료 탱크를 확인해 보니 이미 연료가 바닥나 있었다.
다행히 미리 준비해 둔 수상비행기가 있었고 막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고지수는 줄지어 선 경찰차와 구급차를 보았다.
내리자마자 심동하는 의료진에게 고지수의 목 위 상처를 살펴봐 달라고 했다.
정작 심동하는 옷도 갈아입지 못해 아직도 축축한 옷이 몸에 달라붙어 있었다.
지금 차 안은 불빛이 환했다.
심동하는 그제야 고지수의 목에 가늘고 긴 상처 외에도 붉은 자국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 꽉 움켜쥔 듯한 자국이었다.
심동하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의료진이 고지수의 상처를 검사하고 치료하는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걸 표정으로 다 드러내놓고 있었다.
고지수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일단 돌아가서 옷부터 갈아입는 게 어때요?”
그냥 봐도 추워 보였다.
“서두를 것 없어요. 상처가 깊지 않아서 금방 끝날 테니까.”
“...”
‘그걸 본인도 잘 알면서...’
고지수를 살펴보던 간호사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모님과 대표님 사이가 참 좋네요.”
“...”
“게임 속 NPC 같은 그런 말은 안 해도 돼요.”
간호사는 더 크게 웃으며 검사를 마친 뒤 손에 든 물건을 내려놓았다.
“다 됐어요. 아무 문제 없으니까 대표님께선 안심하셔도 돼요.”
심동하는 짧게 대답한 뒤 다시 고지수를 향해 물었다.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요?”
“옷을 안 갈아입어서 보기 불편하네요.”
간호사가 다시 웃었다.
이번엔 고지수도 민망함 대신 간호사가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오히려 즐거웠다.
심동하는 잠시 침묵했다.
“가서 갈아입고 금방 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요.”
“네.”
심동하는 차에서 내리면서도 다시 한번 안심하지 못한 듯 고지수를 돌아보며 말하려다 멈췄다.
고지수가 웃는 얼굴로 먼저 말했다.
“난 어디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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