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화
고지수는 심민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살금살금 일어나 조용히 호텔방을 나섰다. 곧장 내려가서 심동하를 위해 방을 하나 열어줬다.
방을 열고 새로 받은 카드키를 손에 쥔 순간 그녀는 문득 나올 때 자기와 심민지 방 카드키를 안 가져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지수는 잠시 고민했다. 지금 돌아가서 심민지를 깨워 방을 열게 하면 심동하가 카드키를 받으러 올 때 또 한 번 깨워야 할지도 모른다.
심동하를 위해 방을 열어준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
결국 고지수는 새로 연 방에 그대로 머물기로 했다. 어차피 스위트룸이라 방이 붙어 있지도 않았다.
고지수는 몽롱한 상태로 잠을 자다가 누군가 자신을 끌어안는 느낌에 깜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 완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앞에 있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봤다.
심동하가 그녀를 토닥이며 따뜻한 목소리로 달랬다.
“깜짝 놀랐어요? 나에요.”
고지수는 심동하임을 알아보고 피곤한 눈꺼풀이 다시 내려가며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고지수는 알람 소리에 깨었다.
귀찮게 여기며 손을 뻗어 알람을 끄자 벨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지수 씨, 일어나요.”
갑자기 울린 남자의 목소리에 고지수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졸음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심동하를 똑바로 바라봤다.
의식도 순간에 완전히 돌아왔다.
“여기 왜 있어요?”
“지수 씨가 내 방을 열어 놨잖아요. 내가 왜 여기 있냐고 묻는 거예요?”
고지수가 일어나며 말했다.
“그러니까 다른 방이 하나 더 있잖아요?”
심동하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래요? 신경 안 썼네요.”
고지수는 순간 말문이 막히며 심동하가 의도했다는 생각이 스쳤다.
심동하가 물었다.
“알람 울렸으면 녹화 때문에 일어나야죠?”
“네.”
고지수는 침대에서 내려가 세수를 했고 세수를 마치고 나오며 물었다.
“오늘 일정이 어떻게 돼요?”
심동하는 아침 햇살 속에서 따스하게 미소 지으며 그의 잘생긴 얼굴은 더욱 매력적으로 빛났다.
“나한테 묻는 거 혹시 시간 내주겠다는 거예요?”
고지수는 가슴이 쿵쾅거리며 급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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