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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프로그램 제작진이 호텔에 묵고 있다는 건 비밀도 아니었다. 채세리가 슬쩍 물어보자마자 금세 프로그램 제작진이 묵는 층을 알아낼 수 있었다. 촬영의 편의를 위해 다들 가까운 층에 묵고 있었다. 채세리는 몰래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러다 마침 방에서 나오는 고지수를 딱 마주쳤다. 채세리는 깜짝 놀라 급히 몸을 숨기고 조심스레 고지수의 행방을 엿봤다. 그녀는 직접 두 눈으로 고지수가 은밀하게 사람들을 피해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와. 젠장.’ 정말로 그녀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것이다. 채세리는 속으로 분노가 치밀었다. 분노는 심영태의 소원을 이루고 고지수와 심동하를 갈라놓아야 한다는 흥분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심영태의 뜻을 이루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고지수가 진짜로 배신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었다. 심동하가 어디가 부족해서 고지수가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채세리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을 진정시켰다. 그저 위층으로 올라간 것뿐일 수도 있다. 정말 배신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되뇌었다. 채세리는 엘리베이터가 멈춘 층수를 확인하더니 곧장 옆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7층에 도착하자 그녀는 그 층이 전부 스위트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마음속의 그 작은 희망은 단번에 사라졌다. 프로그램 제작인이 예약한 방은 전부 킹베드룸이나 트윈룸이었고 스위트룸은 없었다. 고지수가 일부러 사람들을 피해 여기에 왔다는 것만 봐도 숨기는 것이 있는 게 분명했다. 채세리는 생각할수록 더 화가 났다. 당장이라도 이 층의 모든 방문을 두드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그녀는 화를 억눌렀다. 이건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그렇게 하면 사촌 오빠의 체면이 깎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세리는 여기서 그러한 비극은 막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30분쯤 지나 레스토랑의 룸서비스가 올라왔다. 채세리는 눈을 반짝이며 음식을 든 직원만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가 들고 있는 음식은 2인분이었다. 직원은 채세리가 노려보는 것 같아 괜히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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