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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고지수는 그가 왜 갑자기 이런 걸 물어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심동하가 설명했다. “지수 씨 술 마시면 뭐 물어보든지 다 대답하잖아요.” “...” 고지수는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다. “절 떠보려면 그냥 떠본다고 말하지 그래요.” “떠본다고 할 순 없죠.” 고지수는 그와 말장난하지 않고 딱 잘라 말했다. “만약 술 사 오면, 집에 못 들어올 줄 알아요.” 심동하는 그 말을 듣고 왜 웃는진 몰라도 아무튼 즐겁게 웃었다. “알겠어요.” 그는 말을 마친 뒤, 문을 열고 집 밖을 나섰다. 고지수 혼자 남은 집 안은 금세 고요해져서, 걸음 소리 하나 마저 집이 더 비어 보이게 만들었다. 고지수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심동하가 돌아왔을 때도, 그녀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그가 다가와 그녀의 얼굴을 들고 뽀뽀를 해서야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고지수는 뒤로 피하며 물었다. “뭐 하는 거예요?” 심동하가 주방으로 들어가며 대답했다. “얌전해 보여서요.” “뭐가요?” “그냥, 거기 앉아서 제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모습이 제가 뽀뽀하길 기다리는 거 같았어요.” “헛소리하지 마요.” 그는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고지수는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사진을 좀 손보려 했지만, 막상 화면을 켜니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심동하가 오자, 그녀의 머릿속에는 자꾸 채세리의 거만한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이 심씨 가문의 진정한 며느리도 아닌데, 왜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가, 곧 계약도 했고, 60억짜리 프로젝트랑도 바꿨으니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잠시 생각하다가, 심동하가 이 사실을 감춘 게 화가 났다. ‘나도 알 권리가 있는데, 감추니까 내가 채세리한테 아무 말도 못 했잖아!’ 똑똑. 이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밥 먹어요.” 고지수는 짜증이 채 가시지도 않은 얼굴로 문을 열고 내려가 식탁 앞에 앉았다. 말이 없는 심동하를 보자, 그녀는 점점 더 화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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