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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고지수에게 한 말 같지만 심민지와 감독은 자신들에게 하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심동하는 그들이 고지수의 시간을 너무 오래 빼앗았다고 질책하고 있었다. 심민지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렇죠. 이제 집에 가야죠. 지수야, 내일 봐.” 고지수는 살짝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그래. 가봐.” 심민지와 감독은 서둘러 짐을 챙겨 도망쳤고 그렇게 사무실 안에는 고지수와 심동하만 남았다. 고지수가 말했다. “나 아직 처리해야 할 서류가 두 개 정도 남아서 잠깐만 기다려줘요.” 심동하는 알겠다고 한 뒤 고지수의 맞은편에 앉았다. “왜 갑자기 민지 씨랑 숏드라마를 찍게 된 거예요?” 고지수는 잠깐 망설이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난 민지가 꿈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아직 기한이 만료된 건 아니니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달려보려고요.” 심동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지수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귀 뒤로 넘겨주면서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말아요.” “네.” 고지수는 서류를 다 처리한 뒤 책상을 정리하고 사무실 조명을 끄고 밖으로 나갔다. 심동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와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밖은 아주 조용했고 그 탓에 두 사람의 발소리가 똑똑히 들렸다. 차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로등이 창문을 통해 차 안으로 들어와 환해졌다가 어두워지기를 반복했다. 고지수는 멍을 때렸다. 사실 조금 전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다 말한 건 아니었다. 사실 심민지를 돕는 것은 심민지가 꿈을 좇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고지수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했다. 고지수는 자신이 언젠가 심민지와 같은 처지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차 밖의 풍경은 끊임없이 달라졌다. 사거리의 빨간불이 켜졌고 차는 천천히 멈춰 섰다. 심동하는 손을 뻗어 고지수의 손을 잡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피곤해요?” “아니요. 그냥 멍때리고 있었어요.” 고지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다음 순간, 심동하가 가까이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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