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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그 일은 나에겐 그저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인터넷엔 인기 급상승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그건 바로 내가 아이를 밀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었다. [재벌 2세, 갑질 논란. 노인과 어린아이에게도 공공연한 폭행. 이 사회의 밑바닥은 어디까지인가?] 앞뒤 상황이 편집된 영상은 여러 캡처를 거치며 나를 사회의 악으로 만들었다. 고작 반나절만에 동영상의 조회수는 무서운 속도로 치솟았다. 회사의 직원들도 하나둘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함께 일하며 나의 성격을 알고 있던 사람들도 동영상의 내용에 나의 인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나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 동영상은 분노를 유발하는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재벌의 갑질 논란은 언제나 그렇듯 화제를 모으기 쉬운 이슈였다. 단 하루 사이, 이미 사람들은 회사 앞에 모여 플래카드를 걸고 나를 비난했다. 칼날이 든 택배는 아침 동안에만 벌써 몇 개나 도착해 있었다. “대표님, 회사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은 경비에게 전부 쫓아내라고 할까요?” 비서가 조심스레 물었다. “일단 놔둬요. 아까 보니 경비도 그 사람들과 함께 저를 욕하고 있던데요. 전 요즘엔 회사에 안 나오는 게 좋겠어요. 전 직원에게도 며칠 휴가를 주세요.” 나는 무심하게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이미 변호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었다. 악플을 다는 것들은 단 한 명도 봐줄 생각이 없었다. 일이 커지자 당연하게도 동영상을 보게 된 아빠가 도움이 필요하냐며 전화를 주셨다. 하지만 난 고민도 없이 아빠의 도움을 거절했다. 아빠가 재벌인 건 사실이지만 나도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의 대표가 된 사람이었다. 이런 일 하나도 직접 해결하지 못하는 건 우스운 일이었다. 또 하루가 지나자 네티즌들은 나에 관한 다른 가십거리들을 찾기 시작했다. [조하린이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러서 불륜녀 퇴치 어벤져스라는 유튜브 팀이 찾아간 적이 있었어. 그리고 조하린은 그 복수를 위해 재벌인 아빠의 인맥을 이용해 그 채널 스태프들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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