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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그녀비운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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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손주영은 노부인이 그날 했던 말만 생각하면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민하의 운명에 아직 찾아오지 않은 재앙이 있는데 인연이 있고 복도 많은 귀인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만 무사히 넘기고 앞길이 평탄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스님을 찾아 사주를 확인해 봤는데 강청서가 민하의 귀인이니 선물을 가지고 가서 절을 올리고 양어머니로 삼고 앞으로 명절마다 인사하러 다니라고 했다. 민하는 후부의 친손주이고 강청서는 부모를 잃고 거인인 오라버니를 두고 있으며 매일 책을 옮겨적으면서 돈을 좀 벌 뿐이다... 이런 신분의 여인을 귀인으로 삼으면 경성의 모든 사람들이 비웃을 것이다. 하지만 노부인의 압박에 못 이겨 손주영은 어쩔 수 없이 민하를 데리고 감사를 표하러 찾아왔던 것이다. 돈과 재물을 주는 건 괜찮지만 민하를 양아들로 삼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민하야, 이따가 할머니가 물으면 은인 누이가 시집가지 않은 몸이라 양어머니가 되기 어렵다면서 거절했다고 말하거라. 알겠느냐?” 민하는 큰 두 눈을 깜빡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어머니, 왜 할머니를 속이는 겁니까? 분명 그 말을 꺼내지도 않으셨는데...” 손주영은 눈을 부릅뜨고 민하를 노려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민하야, 이 어미 말대로 하지 않고 정말 은인 누이를 양어머니로 삼는다면 앞으로 다시는 밖에 나가서 놀 수 없을 것이다!” 역시 아이는 겁을 주면 쉽게 수그러든다. 다시는 밖에 나가서 놀 수 없다는 말에 민하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절대 누이를 양어머니로 삼지 않을 겁니다!” 손주영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민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강청서는 앞채에 가득 쌓인 선물을 보며 약간 고민이었다. 대충 정리해 보니 은전 5천 냥, 점포 2곳, 저택 1곳, 경성 외곽의 밭 10묘 외에 비단 세 상자, 보석 및 장신구들이 한 상자, 다도 도구 한 상자, 그리고 문방사보와 서적도 두 상자 있었다. 역시 후부 가문답게 손이 컸다. 강청아는 두 번의 생을 살면서 이렇게 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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