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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상욱 머리 위의 ‘후회치’가 쭉쭉 차올랐다. 두 달 동안 60%에서 꿈쩍도 안 하더니 순식간에 85%까지 치솟았다. 드디어 100% 채운다고 속으로 환호하던 찰나, 90%에서 딱 멈추었다. 나는 혼잣말로 투덜거렸다. “젠장, 친엄마가 죽었는데도 수치가 고작 이 정도라고?” 시스템은 대답이 없었다. 지상욱이 갑자기 내 목을 움켜쥐었다. “허튼 소리하지 마.” “사실이야.” 나는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 냈다. “교통사고 난 사람, 너희 엄마야. 내가 전화도 수없이 하고 돈 달라고도 몇 번을 부탁했는데 꿈쩍도 안 했잖아. 병원은 돈 없다고 응급처치도 안 해줬어. 결국 복도에 방치된 채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돌아가셨어.” “그럴 리가 없어...” 지상욱은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듯했다. 고개만 연신 저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맞아요. 사실일 리가 없어요.” 안설아가 한 걸음 나서서 지상욱을 부축하며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 “오빠, 저 미친 여자 말 믿지 마요. 죽은 사람은 오빠 엄마가 아니에요. 죄책감 들게 하려고 일부러 거짓말하는 거예요.” “내 말은 안 믿어도...” 나는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두 사람 발치에 툭 던졌다. “사망진단서는 믿겠지? 너희 엄마 아직 화장터에 방치되어 있으니까 적어도 인간이라면 얼른 가서 뒤처리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안설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럴 리가... 내가 분명...”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상욱이 허둥지둥 뛰어나갔다. 30분 후, 화장터. 싸늘한 주검이 되어 관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보자 지상욱은 다리가 풀려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엄마? 어떻게 이런 일이... 대체 엄마가 왜...?” 그러다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 뒤돌아서 안설아를 노려보았다. “우리 엄마 죽인 장본인은 너야! 결국 돈을 안 보내줘서 치료를 못 받은 거잖아. 이 죄, 네 목숨으로 갚아.” 말을 마치자 지상욱은 양손으로 안설아의 목을 졸랐다. 안설아는 눈물을 쏟아내며 애원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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