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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허미경은 온몸을 떨며 흐느꼈다. “너희 아빠랑 큰오빠한테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김태하는 강소희에게 집에서 소식을 기다리라고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엄마,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요. 멧돼지는 잔인하고 흉악해요. 사람이 많으면 제압하기도 쉬울 거예요.” 김태하를 믿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김태하는 머리가 똑똑하고 돈을 잘 벌었다. 그렇지 않으면 훗날 화국의 최고 부자가 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힘을 쓰는 일도 그가 잘할 수 있을지... 부잣집 도련님으로 살면서 어렸을 때부터 고생도 없이 살았을 텐데... 이런 일에서는 큰오빠와 아빠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 얼른 가자.” 몸이 나른해진 허미경은 딸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고 이내 사람들을 찾으러 밖으로 나왔다. 사실 방금 강민혁이 돌아와서 도와달라고 외쳤을 때 마을 사람들이 소식을 듣게 되었고 멧돼지가 있다는 말에 사람들은 순간 위험을 느꼈다. 친척도 친구도 아니었으니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구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강민혁이 찾아와서 부탁을 한 게 아니었으니 그냥 모른 척하기로 했다. 두 모녀는 강소희의 큰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차숙희는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낳았고 딸은 다른 마을로 시집을 갔다. 시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시고 몸도 안 좋으셔서 허미경은 그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멧돼지가 있다고 하니 연미정이 앞을 막아섰다. “오늘 도와주러 간다면 다시는 이 집에 돌아오지 마. 당신한테 사고라도 생기면 나랑 애들은 어떡하라고?” 그러더니 그녀가 허미경을 보고 입을 열었다. “동서, 우리가 도와주지 않는 게 아니라 멧돼지는 너무 위험하잖아요. 정말 미안해요.” 허미경은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다. “형님, 어떻게 모른 척할 수가 있어요.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그동안 연미정은 시부모님이 둘째 아들을 더 챙긴다고 하면서 불만을 드러냈고 동서 사이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순간에 연미정이 강인호를 막아설 줄은 몰랐다. 친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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