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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두 사람은 오후에 다시 한번 읍내를 방문했고 오전에 쌓은 평판으로 오후에는 단골손님들이 시장 입구를 어슬렁거리다가 두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수육을 주문했다. 단골손님들은 또 손님을 데려왔고 오후에는 수육 덮밥이 더 빨리 팔렸다. 일부러 밥을 2인분 남기지 않았다면 분명 다 팔렸을 것이다. “먹어요.” 강소희는 김태하에게 그중 하나를 건넸고 그의 수육 덮밥에는 고기도 많고 밥도 많았다. 그러나 그녀의 수육 덮밥에는 고기랑 밥이 조금 들어 있었다. 김태하는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의 수육 덮밥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거 먹어.” 그는 강소희의 체격이라면 배불리 먹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냥 이거 먹을게요.” 그녀는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고 이렇게 배불리 먹는다면 언제 살이 빠지겠는가? 강소희의 마음을 알 수 없었던 김태하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뚱뚱한 것만 빼면 괜찮은 사람이었고 그를 많이 아꼈다. 김태하의 속마음을 알았다면 이건 오해라고 분명하게 말해줬을 것이다. 수육 덮밥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뒷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후의 수익을 계산해 보니 오전보다 더 많았고 오후의 수익 4만 원을 더하면 오늘 하루에 6만 원 이상을 번 셈이었다. 하루에 6만 원을 넘게 벌었으니 한 달이면 200만 원을 벌 수 있지 않은가? 이 정도면 그 당시로는 엄청난 수입이었다. 그러나 멧돼지 고기는 얼마 남지 않았고 내일까지 장사를 하고 나면 아마 모레는 팔 고기가 없을 것이다. 가는 길에 한숨을 쉬는 그녀를 보고 김태하는 왜 그러냐고 물었다. 강소희는 자신의 고민을 그한테 털어놓았다. “이 상황으로 보면 내일 하루밖에 장사를 할 수 없을 거예요. 멧돼지 고기는 다 팔렸지만 아빠의 병원비는 아직 마련하지 못했어요.” 김태하는 수레를 몰고 길을 가고 있었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강소희는 오늘의 수입에 대해 그한테 솔직하게 말했다. 어차피 그녀가 말하지 않더라도 김태하는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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