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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하지만 오늘 막 편지를 보냈고 답장을 받고 나서 그녀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로 했다. 부모님 쪽에서 돈을 마련하지 못할까 봐 조금 걱정되었다. 강소희한테 미리 말했다가 일이 틀어지면 많이 실망할 것 같았다. 어려운 일이 해결되자 강소희는 기분이 좋아졌고 수레에 앉아 콧노래를 불렀다. 다행히 김태하는 음악에 큰 관심이 없었고 그녀가 흥얼거리는 노래가 이 시대의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는 그저 흥얼거리는 노래가 듣기 좋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온 후, 강소희는 어머니에게 돼지를 사서 수육을 만들 계획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오늘 번 돈을 모두 허미경에게 주었다. “이건 오늘 하루 번 돈이에요. 직접 돼지를 사서 수육을 만들면 수입이 이 정도는 아닐 거예요. 멧돼지는 공짜로 얻은 것이니까.” 돈을 쥐고 있던 허미경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그녀는 돈을 이리 쉽게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농사를 지으면 1년 내내 6만 원도 벌지 못하였다. 그중 일부는 씨앗과 비료를 사는 데 사용해야 했고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실제로 모을 수 있는 돈은 더 적었다. 게다가 가족들이 아프지 않기를 기도해야 했다. 이번처럼 남편이 멧돼지에게 다리를 물리는 일은 결코 일어나질 않기를 바랐다. 의사의 말에 따르지 않고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남편은 불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20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어떻게 낼 수 있겠는가? 딸과 사위가 없었다면 남편의 다리는 정말 불구가 되었을 것이다. 남편은 결국 고집을 부리면서 병원에도 가지 않았을 것이고 진통제만 상처에 바르고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결국 다리의 상처는 회복될 수 없었겠지... 허미경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그건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었다. 딸이 만든 수육이 맛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생겼고 그럼 남편의 병원비는 이제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사돈에게 손을 벌릴 필요도 없었다. 정말 손을 빌린다면 딸이 시댁에서 대접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 허미경은 드디어 허리를 곧게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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