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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황금 물고기 하나에 금 열 냥 정도였고 이 상자의 무게는 상당했다. 잔뜩 흥분한 김은서는 입을 가렸고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경운시로 돌아와서도 힘든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집안에 이렇게 좋은 물건이 많을 줄은 몰랐다. “엄마.” 흥분한 나머지 한동안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주화영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 당시 위에서 움직임이 너무 빨랐어. 우리가 반응할 겨를도 없이 집을 빼앗아 갔었지. 그러고는 흑촌 마을로 우리를 쫓아내는 바람에 아무것도 챙겨갈 수가 없었어.” “전혀가 준비가 안 됐었어. 그 당시 시골에 뭐라도 좀 가져갔으면 배가 고파서 기절하지도 않았을 거야. 그럼 너희 오빠도 나 때문에 강소희와 엮이지 않았을 테고...” 아들의 결혼을 떠올릴 때마다 주화영은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 집을 빼앗기고 흑촌 마을로 쫓겨 냈을 때 주화영은 우울증에 시달렸고 금고에 있는 물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다. 그 후 어려운 시골 생활에 그녀는 매일 어떻게 버텨야 할지만 생각했고 금고 안의 것들은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다행히 집을 돌려받았고 금고 안의 좋은 물건들도 모두 그대로였다. 경운시로 돌아와 언제든지 예전의 부귀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결국 다르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복잡한 눈빛에 김성철은 앞으로 다가와 아내의 몸을 감싸안았다. “다 지나갔어.” 주화영은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흘렸다. 지난 5년 동안의 고생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인지 아니면 뚱뚱한 여자를 아내로 맞은 아들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인지 모르겠다. 김씨 가문이 도시로 돌아온 일은 경운시에서 큰 파동을 일으켰다. 예전의 김씨 가문은 정말 대단한 가문이었다. 시골로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경운시에서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국가에서는 가문의 재산을 많이 돌려주었고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경운시에서는 높은 지위였다. 사람들이 줄을 지어 김씨 가문을 방문했다. 왕의 귀환이든 아니든 상관없었다. 앞으로 얼굴을 자주 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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