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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고개를 끄덕이던 강소희는 그 위에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표시해 두었다. 예를 들어 수육을 할 때 마지막에 뜨거운 물을 넣어야 하고 찬물을 넣으면 고기가 수축한다는 것까지 적어두었다. 하윤아가 메모를 건네받으며 강소희를 칭찬했다. “글씨체가 정말 예쁘네요.” 강소희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예쁜 사람은 역시 보는 눈이 있다고 했다. 하윤아는 뒤늦게 강소희가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얼굴을 붉혔다. 두 사람은 호흡이 잘 맞는 편이었다. 강소희는 하윤아가 자꾸만 자신을 쳐다보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불을 피울 때 얼굴에 먼지가 묻은 걸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하윤아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아가씨, 얼굴의 상처 말이에요. 진짜 넘어져서 생긴 상처 맞아요?” “쓸데없이 참견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이 상처 누구한테 맞은 거죠?” 하윤아는 원래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수육 레시피를 숨기지 않고 가르쳐주는 강소희를 보며 그녀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육 덮밥 장사는 엄청 잘됐다. 이 기술을 배워 앞으로 강민우와 함께 밖에서 장사를 한다면 농사를 짓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혹시 태하 씨가...” 만약 정말 김태하가 때린 거라면 하윤아는 강소희가 경운시에 가는 것을 막을 생각이었다. “오해예요. 태하 씨가 그런 거 아니에요.” 강소희는 하윤아가 세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가 김태하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급히 해명했다. 김태하한테 이런 누명을 씌울 수는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생명의 은인이었다. 뚱뚱하고 못생기지만 않았으면 이 은혜를 몸으로 갚았을 것이다. 강소희는 어제의 일에 대해 간단히 얘기했고 마지막으로 하윤아에게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한테는 비밀이에요. 가족들이 알게 되면 쓸데없이 걱정만 할 거예요. 그래서 어제 대충 둘러댄 거예요.” 하윤아는 강소희의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단호한 눈빛을 보니 거짓말 같지가 않아 그녀도 마음이 놓였다. “그럼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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