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화
“그래서 내가 먼저 자라고 한 거야.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지.”
성희연의 눈동자엔 계략이 가득했다.
“임도윤의 외모와 몸매면 우리가 손해 볼 게 없잖아.”
서하영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는 임도윤이 그렇게 쉽게 넘어올 거라고 생각해?”
처음엔 순전히 우연이었다.
성희연이 싱긋 웃었다.
“예쁜이, 자신감을 가져. 아니면 내가 방법을 좀 가르쳐줄까?”
“아니!”
성하연이 즉시 대꾸했다.
“네 방법은 가르쳐줄 필요 없으니까 육민성에게 써먹어.”
성희연이 환하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 남자한테 굳이 내가 뭘 할 필요가 있을까?”
서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오히려 육민성이 수작을 부리는 거지.”
성희연은 웃느라 입에 든 술이 튀어나올 뻔했다.
식사 도중에 육민성이 성희연에게 전화를 걸자 서하영은 그들이 낯 뜨거운 대화라도 나눌까 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복도를 지나 오른쪽으로 도는데 뒤에서 한 남자가 옆 복도에서 나왔다. 일행이 그의 뒤를 따르며 그와 공손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룸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임도윤이 먼저 들어가도록 했다.
방 안에는 십여 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임도윤을 보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님!”
“도련님!”
모두 공손하게 외쳤다.
임도윤이 강진을 떠난 지 3년이 되었어도 과거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 대한 경외심을 품고 있었다.
방 안의 모든 사람이 서 있었지만 한 사람만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고 심지어 임도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여에서 조천해가 몸을 숙여 웃으며 말했다.
“심 대표님, 이분이 바로 임 대표님입니다.”
심민우는 그때야 일어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히죽 웃으며 말했다.
“임 대표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임도윤은 천천히 그의 맞은편 자리에 앉아 차분히 말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술을 따르고 분위기를 돋웠다. 마치 오래된 친구들이 재회한 것처럼 분위기는 활기찼다.
조천해가 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오래전부터 임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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