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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그 시각 위층의 의료실에서 안신혜는 강준혁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자 점점 초조해졌다. 조금 전 도우미가 와서 누군가가 우경 정원에 강제로 들이닥쳤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이미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강씨 가문의 구역을 감히 침범하다니,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일 리 없다. 이렇게 대담하게 찾아올 정도라면 분명 강준혁과 원한이 있는 사람일 터였다. 그렇다면 혹시 강아름을 빼앗아 갔던 그쪽과도 관련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더해지며 안신혜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강준혁이 오지 않자 결국 도우미를 불러 세웠다. “아래는 무슨 상황이에요?” 도우미는 망설이며 선뜻 대답하지 못했고 안신혜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차분히 달랬다. “겁내지 말고 말해요. 혹시 아름이와 관련된 일이에요?” 도우미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정말 사납게 생겼고 저희 사람들과 한바탕 싸움까지 벌였어요. 지금도 밖이 아주 소란스러워요.” 안신혜는 놀라 입을 다물었다. “싸움이 났다고요?” “네. 조금 전까지는요. 하지만 강 대표님이 나가신 뒤로는 더 이상 싸우진 않았어요. 그래도 정말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라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들이었는데요?” “저도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해성 사람들은 아닌 것 같았어요. 가장 앞에서 돌진하던 그 사람 손놀림이 굉장히 날래서 저희가 거의 막지 못할 뻔했어요. 보아하니 양진성 씨만큼이나 대단한 것 같았어요.” 안신혜의 미간이 절로 좁혀졌다. 양진성과 비슷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해성에 몇이나 있을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녀는 시선을 떨구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순간 눈이 크게 뜨였다. 믿기 힘든 깨달음이 스쳤다. 지금 해성에서 양진성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딱 한 명뿐이었다. 안신혜는 순간 불안감이 밀려왔고 도우미의 소매를 붙잡았다. 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까 말했죠. 맨 앞에서 그렇게 대단했던 그 사람 혹시 얼굴이 순하고 선해 보이지 않았나요?” 도우미가 깜짝 놀라며 숨을 들이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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