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0화

안신혜도 일이 정말 이렇게 단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 강아름을 되찾는다고 해도 모든 것이 끝나기 전까지 그녀는 여전히 강준혁이 있는 우경 정원에 머물러야 했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야 했지만 지금의 안신혜는 이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고준서의 소매를 붙잡으며 안신혜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 말했다. “네가 우경 정원에 온 건 이미 사실이잖아. 준서야, 너 아직 강준혁한테 아무 말 안 했지? 너, 내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겠지?” 고준서는 그녀의 차가운 작은 손을 맞잡으며 물었다. “신혜야, 먼저 대답해. 그 아이를 되찾으면 나랑 함께 가는 거지?” 안신혜는 그의 이상한 표정에 의아해했다. 그녀는 고준서와 매일 얼굴을 맞대며 지내며 그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언제든 그의 마음을 다 맞출 수는 없지만 어떤 일들은 단서를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고준서의 모습은 분명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신혜의 맑은 눈동자에 희망이 불타오르며 초조하게 말했다. “준서야, 너... 너 혹시 아름이를 데려간 사람이 누군지 알아? 아니면 다른 소식이라도 있어?” 고준서는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여전히 아까의 답을 얻고 싶어 집착했다. “대답해.” 안신혜는 그의 압박에 피할 수 없어서 고개를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나는 당분간 우경 정원을 떠날 수 없어. 준서야, 내 말 들어. 지금은 이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야. 내가 천천히 얘기할게.” 고준서의 마음은 갑자기 저릿하게 아파졌고 한 손으로 안신혜의 턱을 잡았다. 그의 표정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지만 그 분노를 표출할 수는 없었다. 결국 눈빛 속 모든 짜증과 걱정은 뚜렷한 상처로 바뀌었다. 고준서는 몸을 숙이고 아주 낮은 목소리로 한 글자씩 끊어 질문했다. “안신혜, 그 아이를 찾고 싶다면 내가 널 도울 방법은 많아. 훔치든 빼앗든 심지어 속이든 모두 네 뜻대로 할 수 있어. 왜 너는 꼭 여기 남겠다는 선택을 하는 거야?” 만약 안신혜가 고개를 끄덕였다면 고준서는 지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