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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아래층에서 고준서는 무표정하게 걸어 나왔다. 강민우는 놀라움 속에 그가 지금 정신이 나간 듯한 상태임을 알아차렸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가늠이 잡히지 않는 강민우는 고준서를 보고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 “도련님, 괜찮으세요? 안신혜 씨는요? 괜찮나요?” 고준서는 그를 보지 않고 표정은 차갑게 굳어 근심 가득한 눈빛이 멀리 떨어진 곳에 두었다. 그때 검은색 자동차 한 대가 질주해 왔다. 날카로운 급브레이크 소리 후 차는 제대로 멈추지도 못한 채 안에 있던 송하영이 운전석에서 비틀거리며 뛰어내렸다. 고준서와 강민우가 강씨 가문 수하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보고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송하영은 깜짝 놀라 황급히 달려왔다. “준서 도련님, 괜찮으시죠? 신혜는요?” 강민우가 물었다. “어떻게 온 거예요?” 송하영은 가슴을 두드리며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신혜가 알려서 도련님을 설득하러 오라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신혜는 왜 여기 없죠?” 강민우는 얼굴을 굳히고 고개를 저었다.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어요.” 고준서는 마침내 옆 눈으로 뒤쪽 불빛이 환하게 켜진 강씨 가문 별장을 돌아보았다. 그의 날카롭고 준수한 얼굴 위로 거의 요괴 같은 사악함이 드러났다. 그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 “강민우.” “네.” 강민우는 몸이 순간 움찔하며 등은 곧게 펴고 재빠르게 대답했다. 고준서는 침착하게 말했다. “본부에 연락해서 모든 인력과 세력을 해성으로 돌려.” 강민우는 놀라 멈칫했다. “도련님, 이건...” 고준서는 천천히 한마디를 내뱉었다. “강씨 가문을 해성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겠어.” 오만하고 당당한 어조에 광기와 거침이 극대화되어 있었다. 강민우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하며 완전히 멍 해졌고 송하영조차 손으로 입을 막고 놀람을 억제했다. 도대체 무슨 엄청난 일이 일어난 건지, 지금 고준서는 정말 미친 것이 분명했다. 본부는 호국의 고씨 가문이었지만 단순히 고씨 가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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