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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강민우는 어수룩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 “당신이 강 대표님 곁에서 움직인다는 진성 씨죠?” 그러나 양진성의 태도는 전혀 달랐다. 그는 비웃기만 할 뿐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차가운 반응에도 강민우는 개의치 않고 웃음을 유지한 채 말을 이어갔다. “저는 도련님 곁에 있으면서 예전부터 당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아, 맞다. 사실 우리 5년 전에도 만난 적이 있죠. 그때 차씨 가문 첫째 도련님이...” 장황한 수다가 이어지려는 순간, 양진성이 불쾌한 듯 말을 끊었다. “당신이 누군지, 뭘 했는지 전혀 관심 없어요. 할 말 있으면 요점만 말해요.” 강민우는 턱을 긁적이며 짧게 웃더니, 오늘의 본론을 꺼냈다. “도련님께선 원래 아름 아가씨를 잠깐 별장으로 초대해 놀게 하려던 것뿐이에요. 사실은 오늘 저녁쯤 돌려보낼 생각이었는데, 차씨 가문에서 이렇게 빨리 사람을 보낼 줄은 몰랐네요.” 그 말에 양진성의 표정은 단번에 어두워졌다. 눈이 가늘게 좁혀지며 강민우를 꿰뚫듯 바라봤다. ‘놀러 왔다고? 오늘 돌려보낼 계획이었다고?’ 그는 어이가 없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며칠째 강씨 가문이 강아름을 찾느라 해성 전체를 뒤집어놨다. 남상 별장에 있는 이들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의도적인 납치를 두고, 이렇게 가볍게 포장하다니.’ 양진성은 주먹을 바짝 움켜쥐었다. “그 말, 준서 씨가 직접 한 거예요? 결국 당신이 전하고 싶은 건, 아가씨 납치를 여기서 대충 무마하겠단 거 아닌가요?” 강민우는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침묵을 지켰다. “정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해요?” 양진성은 강아름이 사라진 이틀 동안, 겪은 불안과 고통이 떠올랐다. 그는 당장이라도 주먹을 휘둘러 강민우의 태평한 얼굴을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 강준혁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벌써 손을 썼을 것이다. 간신히 자제하고 있었지만,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공간을 압도했다. 그제야 강민우도 위협을 감지했다. 미소는 사라지고, 눈빛이 경계로 바뀌었다. 양진성은 이를 악물며 앞으로 다가섰다. 살기가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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