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3화

강준혁은 컴퓨터 키보드를 치다가 멈추었다. 그는 조용히 앉아서 안신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신혜는 가볍게 기침하고는 그와 눈을 마주치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그래. 너무 잘생겼어.” 그녀가 솔직하게 말하자 강준혁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예전의 안신혜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강준혁은 컴퓨터를 옆으로 치우고는 천천히 그녀 쪽으로 다가갔다. “오늘 왜 이러는 거야? 깜빡이도 안 켜도 들어오네.” 안신혜는 며칠 전보다 조금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달라졌는지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없었다. 안신혜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그녀는 그윽한 눈빛으로 강준혁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경계심으로 가득 찼었던 두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강준혁은 창백한 그녀의 얼굴을 매만지면서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안신혜는 그의 컴퓨터를 힐끗 쳐다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요즘 많이 바쁘지? 이번 일로 차씨 가문에서 완전히 돌아섰다고 들었어. 할아버지도 차씨 가문의 편을 들어줬다면서...” 강준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겼다. 도대체 누가 안신혜한테 이런 소식을 전했는지 궁금했다. 그는 안신혜의 턱을 살짝 잡으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별일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해.” 안신혜는 두 눈을 깜빡이면서 물었다. “너 혼자 괜찮겠어? 회사 일도 바쁘잖아.” 강준혁은 그녀의 턱을 간지럽히더니 갑자기 눈빛이 돌변했다. “안신혜...” 그는 안신혜를 지그시 바라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래?” “지금 나를 걱정해 주는 거야?” 안신혜는 두 눈을 크게 뜨더니 그의 뜨거운 눈빛을 피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나, 나는 그저 궁금해서 물어보았을 뿐이야.” 강준혁은 피식 웃고는 침대 옆에 놓인 소파에 앉으려고 했다. 그는 며칠 동안 안신혜를 보살펴 주면서 소파에서 잠깐 눈을 붙이곤 했다. 안신혜는 그의 뒷모습을 쳐다보면서 고민했다. 오늘 밤이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강준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