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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양진성은 송하영의 미묘한 표정을 눈치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는 혹시라도 송하영이 오해할까 봐 서둘러 말을 이었다. “하영 씨, 혹시 대표님이 사모님한테 무슨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걱정 마세요. 절대 그런 일 없어요. 사모님이 너무 심하게 다치셔서 그냥 곁에서 지켜주고 계신 거예요.” 말을 마친 양진성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며 코끝을 살짝 만졌다. “그리고... 대표님이 뭔가 하고 싶다고 해도 지금은 아닐 거예요.” 송하영이 걱정한 건 강준혁이 안신혜에게 무슨 짓을 할까 하는 단순한 우려가 아니었다. 그녀가 눈으로 확인한 건, 강준혁이 안신혜에게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매일 밤, 병상 곁을 지키는 그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우경 정원에는 수많은 간호사와 진 의사처럼 명성 있는 의료진이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강준혁이 직접 챙기는 이유는 단 하나. 그가 안신혜에게 느끼는 감정이 이미 단단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송하영은 고개를 숙이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고준서에게 이 상황을 보고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숨겨야 할지 고민이 밀려왔다. 어젯밤, 송하영은 방으로 돌아간 뒤 강민우와 통화를 나눴다. 안신혜의 몸 상태와 강씨 가문 쪽 상황 외에도 가장 많이 이야기된 건 고준서였다. 강민우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름 아가씨를 돌려보내고 나서 도련님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마치 목숨이라도 건 듯 담배를 연속으로 피워대고 심지어 손까지 떨 정도예요.” 그뿐만이 아니었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의 기운 때문에 강민우조차 가까이 가기 힘들 정도였다. 송하영은 잠시 침묵했다. 그녀는 고준서가 왜 그렇게 자기 파괴적인 방식으로 담배를 피우는지 알고 있었다. 예전 고씨 가문에 있을 때, 고준서는 담배를 피우면 폐가 불편해지고 격한 기침이 나왔다. 하지만 고집스러운 성격 탓에 아무도 그를 말릴 수 없었다. 그런데 안신혜가 담배 냄새를 싫어한다고 말하자 그는 정말 금연을 시작했다. 단지 안신혜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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