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화
평소 안재희는 쉽게 이곳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이번에도, 안신혜가 그녀를 궁지로 몰지 않았다면, 우경 정원을 직접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오기 전, 사실 강씨 그룹 빌딩에 들렀다.
비서에게 들은 바로는, 강준혁가 며칠째 그룹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안재희는 최근 강씨 가문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그전까지 해성 전역을 뒤흔들며 대규모 봉쇄와 인력 수색을 벌였던 사건 때문이다.
안재희는 정보를 알아보니, 강씨 가문이 급하게 움직인 이유는 ‘작은 공주’를 잃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그 작은 공주라면, 강준혁 큰형의 아이였다.
지난번 노블 엔터에서 본 적도 있다.
그 아이는 안재희를 싫어했고, 오히려 안신혜를 따랐다.
심지어 그녀가 갖게 될 1인 주연 역할도 안신혜에게 주었다!
이걸 떠올리자, 안재희는 속으로 치를 떨었다.
안재희가 우경 정원의 화려함에 감탄할 때,
양진성이 다시 돌아왔다.
“안재희 씨, 걱정 마세요. 강 대표님 금방 내려오실 겁니다.”
안재희는 허리를 바로 세우며, 다정하게 말했다.
“걱정 안 해요. 사실 이번에 온 것도 강아름의 상황을 묻고 싶어서예요. 며칠 전 해성에서 큰 소동이 있었잖아요, 많이 걱정됐거든요.”
양진성은 웃으며 말했다.
“무사히 찾았어요, 어린 아가씨는 이미 돌아왔습니다!”
안재희는 순간 멈칫했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이번에 아가씨가 실종됐다면, 강연우 씨도 많이 걱정했겠네요. 왜 해외에서 안 돌아왔을까요?”
양진성은 웃기만 하고, 설명하지 않았다.
안재희는 어쩔 수 없이 양진성과 몇 마디 잡담을 나눈 뒤, 말문을 돌렸다.
그녀는 위층을 살짝 올려다보며, 아직 강준혁가 나타나지 않은 것을 보고 걱정스레 말했다.
“사실 지금 오는 게 아니었는데… 강 대표님 요즘 많이 바쁘실 텐데요. 다음에 다시 오는 게 낫겠죠?”
양진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서둘러 말했다.
“안재희 씨, 이미 오셨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강 대표님이… 곧 내려오실 거예요.”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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