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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도우미의 설명을 들은 안신혜는 눈살을 거듭 찌푸렸다. 안신혜가 다시 물었다. “그럼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단 한 번도 생일을 챙겨준 적이 없다는 거예요?” 도우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안신혜가 또 물었다. “그럼 아름이는 매년 생일 때마다 이렇게 속상해했어요?” 도우미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2년은 아직 어려서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2년은 다른 집안 아이들 생일 파티를 부러워하다 보니 매번 마음이 무겁고 우울해했지요. 다만 아가씨는 워낙 철이 들어서 강 대표님께 단 한 번도 직접 요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해마다 이렇게 지나온 겁니다.” 안신혜는 듣는 내내 가슴이 저려왔다. 오늘 저녁 내내 풀이 죽어 있던 강아름의 모습이 떠오르며 딸이 다른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봤을 장면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고작 생일 파티 하나 갖고... 아름이가 얼마나 기뻐할 텐데 그걸 왜 허락하지 않은 걸까?’ 딸이 5년 동안 단 한 번도 생일을 맞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신혜는 숨이 막힐 듯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럼 생일 당일에는 우경 정원 분위기가 어때요?” 도우미가 대답했다. “평소와 다를 게 없습니다. 아무도 그 일을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사모님...” 도우미는 표정이 망설이며 말을 아꼈다. 왠지 금기시되는 기류가 느껴졌다. 안신혜는 부드럽게 달랬다. “괜찮아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도 돼요.” 도우미가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은 절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걸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사모님도 말씀 꺼내지 마세요. 만에 하나 대표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말을 끝내진 않았지만 두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절대 언급하지 마세요.” 안신혜는 잠시 생각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안심시켰다. “알았어요. 그 사람 앞에서는 말하지 않을게요. 나가봐요.” 도우미는 감사 인사를 하고 물러갔다. 안신혜는 눈을 반쯤 감고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듯 숨이 막혔다. 강준혁이 강아름의 생일을 챙겨주지 않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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