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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안신혜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떨리는 입술을 움직이며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강준혁은 이미 짙은 불만으로 미간을 찌푸린 채 분노 섞인 호통을 터뜨렸다. “양진성, 이 여자를 당장 우경 정원에서 끌어내.” “안 돼, 강준혁, 난 절대 나갈 수...” 안신혜는 다급히 강아름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했다. 안신혜는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 딸을 잃은 지 벌써 5년이 넘는 지금, 안신혜는 더 이상 단 한 발짝도 딸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안신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양진성이 끼어들었다. “안신혜 씨, 일단 강아름 씨가 푹 쉬는 게 중요합니다. 저랑 함께 나가 주시죠.” 양진성은 곧장 안신혜를 부축해 밖으로 데려가려 했고 그 힘이 너무 세서 안신혜는 도저히 물리칠 수 없었다. “강아름!” 안신혜가 놀란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난 절대 나갈 수 없어...” “이모!” 강아름은 입술을 삐죽이며 불쌍하게 외쳤고 작은 두 손을 쭉 뻗어 당장이라도 품에 안기고 싶은 듯 애타게 부르짖었다. 하지만 강준혁이 차갑게 가로막아 두 사람의 시선을 끊어냈고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서늘한 목소리로 외쳤다. “양진성!” 그 한마디에 양진성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더는 예의를 차릴 겨를도 없어 양진성은 거칠게 안신혜를 병실 밖으로 밀어냈다. 안신혜는 비틀거리다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쾅! 양진성이 병실 문을 거칠게 닫자 딸과 엄마 사이에 벽이 생겨버렸다. “안 돼, 하지 마!” 안신혜는 떨리는 입술을 깨물며 허둥지둥 일어나 문을 부딪치려 달려들었다. “아름아!” 안신혜가 왜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왠지 측은한 마음이 든 양진성은 안신혜를 급히 막아서며 진지하게 설득했다. “안신혜 씨, 그만두세요. 저는 강 대표님을 십 년 넘게 모셨습니다. 그런데 외부인한테 저렇게 분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안신혜 씨가 정말 금기를 건드린 겁니다.” 이 여자는 강아름을 울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금단의 그림책까지 봐버렸다. 거기에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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