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3화

이렇게 멘탈이 와르르 무너진 모습의 안신혜를 보니 송하영은 차마 더 이상 캐물을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묻지 않을게.” 안신혜는 힘겹게 미안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조용히 속삭였다. “나 요즘 상태가 정말 안 좋아... 근데 걱정 마. 이내 괜찮아질 거야.” 송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장 안방에 들어가 담요를 꺼내 안신혜에게 덮어줬다. “오늘은 그냥 푹 쉬어. 나머지 스케줄은 다 취소할게.” 안신혜는 시선을 떨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이야, 송승현이 어젯밤에 전화했는데 신흥 그룹 대표님이랑 약속을 잡아놨대. 송씨 가문 할머니 생신 잔치 날에 뵙기로 했어.” 안신혜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고 눈빛에 기운이 살짝 돌아온 듯했다. 안신혜는 소파에 몸을 더 파묻고 얼굴을 쿠션에 묻은 채 깊이 숨을 내쉬었다. ‘더 울어도 돼. 아름이 때문에 가슴이 찢어져도 돼. 하지만 절대 쓰러질 순 없어.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안신혜는 몇 번 심호흡한 뒤 고개를 돌려 송하영을 바라봤다. “하영아, 부탁 하나 해도 될까?” “뭔데?” “지금 당장 송승현을 찾아가서 부탁해 줘. 송씨 가문 쪽 힘을 좀 빌려서 강준혁이랑 안재희가 무슨 관계인지, 강씨 가문이랑 안씨 가문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알아봐 줘. 가능하면 전후 사정까지 전부 알아주면 좋겠어. 난 되도록 빨리 알고 싶어.” 송하영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바로 다녀올게. 그런데 너 혼자 여기 있어도 괜찮겠어?” 안신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괜찮아.” 송하영은 안신혜를 한참 바라보다 더 이상 묻지 않고 바로 노블 그룹으로 향했다. ... 안신혜는 다시 소파에 누워 눈을 감은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어젯밤 내내, 수천 가지 추측과 기억들이 안신혜의 머릿속을 휘저었지만 확실한 건 단 하나뿐이었다. 바로 강아름이 안신혜의 딸이라는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5년 전 할아버지 생신 잔치 날 밤, 안재희의 계략에 걸려 그랑제 호텔의 어둠 속에 숨어 있던 남자는 차주한이 아니라 강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