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화
“아내요?”
진소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도강우와 심하윤을 번갈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이내 히죽 웃으며 말했다.
“강우 씨, 또 농담하는 거예요? 예전에 강우 씨가 심하윤이랑 결혼한 것도 강제로 떠밀려서 한 거 다 알아요. 수술실에서도 얼마나 냉정했는데...”
“내가 싫은데 떠밀려서 결혼했다고 누가 그래요?”
도강우는 곧바로 심하윤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그녀의 손을 조심스레 잡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내 아내를 존중해요. 그리고 내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그의 시선이 다시 매섭게 진소희를 향했다.
그러자 진소희는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이미 도강우의 경호원들이 그녀의 퇴로를 막아선 상황이었다.
“강우 씨, 전 다인이를 생각해서 복수하려고 그런 거예요. 지금 다인이가 집에서 못 나오고 있는 거 알아요?”
그 얘기를 듣고 심하윤이 조소를 띤 눈빛으로 말했다.
“임다인의 친구가 아니라 부하 아니야? 내가 그날 보여줬던 사진이 정말 합성한 건지 전문가 감정이라도 받아볼까?”
“닥쳐! 그건 다 조작된 거야.”
“끌어내.”
이때 도강우의 차가운 명령에 경호원들은 진소희를 단숨에 밖으로 끌고 나갔다.
입마저 단단히 막힌 그녀는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했고 장내는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도강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앞으로 내 아내에게 함부로 말하면 나 도강우가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그제야 사람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와, 도 대표님 진짜 멋지시다. 심하윤 씨가 부럽네요. 이렇게 아내를 감싸주다니...”
“두 분 정말 천생연분이에요. 결혼 소식 들었을 때부터 찰떡이라고 생각했어요!”
...
그들의 간사한 반응에 심하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도강우의 손을 뿌리쳤다.
“시완아, 우리 들어가자.”
그 말에 성시완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 순간, 도강우 옆에 서 있던 우혁이 킥킥 웃으며 그의 어깨를 툭 쳤다.
“야, 이건 뭐... 한심하다고 해야 하나, 불쌍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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