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화
손수희가 문을 박차고 뛰어 들어왔다.
발코니 쪽으로 끌려가고 있는 심하윤의 모습을 본 순간 손수희는 다리가 풀려 눈앞이 하얘졌다.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더니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갑작스레 나타난 손수희를 본 심유준은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 심유준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수희 아주머니!”
그는 다급히 달려가 손수희를 조심스럽게 부축했다.
심유준의 목소리를 들은 손수희는 희미하게 눈을 뜨며 의식을 되찾았다.
자신을 부축하고 있는 사람이 심유준이라는 걸 알아차리자마자 그의 팔을 거칠게 뿌리쳤다.
일어서자마자 손수희는 주저 없이 그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너 미쳤어? 저 아이는 네 여동생이야! 어떻게 네 여동생을 죽이려고 들어?”
그녀의 분노 섞인 외침이 방 안을 뒤흔들었다.
따귀를 맞은 심유준은 억울한 듯 얼굴을 감싸 쥐었다.
하지만 손수희가 심하윤을 감싸고 도는 모습에 그의 분노는 다시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수희 아주머니, 왜 저년 편을 드는 거예요? 저 여자가 우리 유진이를 계단에서 밀친 것도 모자라 학대까지 했어요. 전 모두의 평화를 위해 저년 처리하는 거라고요.”
“닥쳐!”
손수희는 다시 손을 들어 심유준의 뺨을 때리려 했지만 심유준은 재빨리 몸을 틀어 피해버렸다.
손수희는 그를 노려보다가 아예 그의 머리를 잡아 움켜쥐며 말했다.
“네 머릿속엔 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거야? 심하윤이 도대체 뭘 위해서 유진이를 괴롭히겠어?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손수희가 심하윤의 편을 들어주자 심유준은 눈을 부릅뜨고 심하윤을 노려보았다.
“미쳤으니까요.”
손수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심한 눈길로 심유준을 쳐다봤다.
너무 멍청한 심유준의 모습에 차라리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말싸움을 이어가지 않고 대신 발코니 쪽으로 다가가 심하윤을 붙잡고 있던 경호원들을 향해 매섭게 노려보았다.
경호원들은 순순히 뒤로 물러섰고 손수희는 조심스럽게 심하윤의 손을 잡고 상태를 살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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