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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우광훈은 점점 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도 느꼈다. 예전부터 우혁과 도강우는 늘 한편이었고 어쩌면 그 때문에 심하윤에게 불쾌감을 줬을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그들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우광훈은 그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재단의 수익성과는 별개로 ‘알렉스’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이미 수많은 대부들이 그녀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과 인연을 맺는 건 우혁에게 분명히 큰 도움이 될 터였다. 심하윤은 우광훈의 깊은 시선을 느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대신 곁에 앉은 성시완에게 가볍게 눈짓을 보냈다. 성시완은 즉시 그녀의 뜻을 알아차리고 우광훈에게 동양과 서양의 치료법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곧 우광훈의 관심은 성시완에게로 옮겨갔고 심하윤은 조용히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한 시간이 지난 뒤, 우혁은 건물 밖에서 익숙한 롤스로이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가 멈추자 그는 재빨리 다가가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은 도강우 곁에 놓인 상자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건 내 보물이야. 내가 대박 날지 말지는 전적으로 이 물건에 달렸어.” 그러나 도강우는 짜증 섞인 얼굴로 그를 흘겨보았다. 고작 검 하나에 이토록 호들갑을 떠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청동검 하나 가지고 유난은.” 비웃는 듯한 말투에 우혁은 억울하고 분한 눈빛으로 도강우를 노려보았다. “그럼 네 보물들도 나한테 줘 봐. 나도 절대 소중하게 안 다뤄줄 테니까.” “꿈 깨.” 도강우는 싸늘한 목소리로 대꾸하고는 돌아서서 걸음을 옮겼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우혁은 입꼬리를 비틀었다. “잘 생각해. 이대로 떠나버리면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워질 기회를 영영 놓칠 수도 있어.” 그 말에 도강우는 걸음을 멈추더니 이내 말없이 돌아서 우혁을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우혁은 코웃음을 치며 혼잣말했다.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사람이 왜 다시 들어오냐?” 도강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저 누가 네 검을 감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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