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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얼마나 더 서 있을 생각이야?” 머리 위에서 도강우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심하윤은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두 걸음도 채 떼기 전에 강한 손이 그녀를 다시 끌어당겼다. 도강우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마당으로 걸어갔다. “이거 놔.” 심하윤은 두 손으로 그의 가슴을 밀어냈다. 그녀의 눈에는 분명한 거부감이 담겨 있었지만 도강우는 마치 그런 표정을 보지 못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마당에 도착하자 그는 그녀를 돌로 된 테이블 위에 앉히고 양손으로 그녀의 양옆을 짚어 가로막았다. “날 찾은 거야?”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싸늘한 기운이 심하윤의 온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도강우는 그녀의 턱을 잡아 강제로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그녀의 거부감을 느꼈는지 그는 목소리를 낮췄다. “날 찾아온 건 너잖아?” 그 말에 심하윤의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왜 너를 찾아왔는지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난 할아버지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러 온 거야. 그런데 네가 왜 여기에 끼어들어? 그 시간에 이혼 서류에 도장이나 찍으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허리 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도강우의 눈빛은 얼음처럼 식어 있었다. 불안해진 심하윤은 그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도강우는 그녀의 턱선을 따라 손끝을 움직이며 냉소를 흘렸다. 그러고는 오랫동안 갈망하던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역시나 그 입술은 여전히 부드럽고 사람을 본능적으로 끌어당겼다. 허리에서 다시 날카로운 통증이 올라왔고 심하윤은 본능적으로 입을 벌렸다. 그 틈을 타 도강우의 혀가 침입해 그녀를 깊게 감쌌다. 숨결이 엉키고 감정이 휘몰아치는 순간, 심하윤의 정신은 흐려졌고 손길이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게 느껴졌다. 그 순간, 정신을 되찾은 심하윤은 헐떡이며 숨을 내쉬고는 그를 밀쳐냈다. 예상치 못한 저항에 도강우는 얼굴을 찌푸렸다. 욕망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맞추려 다가섰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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