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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심하윤의 대답에 심유준은 화가 치밀었다. 골칫덩어리 같은 심하윤이 감히 이딴 식으로 그에게 대답했으니 말이다. 성큼성큼 앞으로 다가간 그는 잔뜩 화난 눈빛으로 심하윤을 보았다. “네가 뭔데 어르신과 협력해?” 그녀는 살풋 웃으며 팔짱을 낀 채 흥미롭다는 얼굴을 했다. “웃기네. 난 항암제를 개발했고 마음이 너그러운 어르신은 서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어 하셨어. 그래서 나랑 손을 잡은 건데, 그게 그렇게 이상해?” 말을 마친 심하윤의 두 눈은 점점 서늘하게 빛났다. 곧이어 코웃음 소리도 들려왔다. “그런데 너는 일부러 사람 난처하게 하고 악의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렸지. 심유준, 나 하나 망치겠다고 천만이 넘는 위암 환자들마저 망칠 셈이야?” “난...” 느껴지는 엄청난 위압감에 심유준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임다인은 그런 심유준의 팔을 잡았다. “오빠, 괜찮아?” 심유준은 다시 중심을 잡고 심하윤을 노려보았다. “내 앞에서 그런 헛소리 하지 마. 난 네가 부정당한 수단으로 어르신과 협력하려고 하니까 그런 거야.” 임다인도 나서서 심유준의 편을 들어주었다. “맞아, 언니. 어르신도 나이가 많으신데 어떻게...”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임다인은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심유준의 등 뒤로 숨어버렸다. 심유준은 바로 잔뜩 화가 난 눈으로 심하윤을 노려보았다. “얘한테 왜 화풀이해? 다인이가 틀린 말 했어?” 심유준은 시선을 돌려 심하윤 옆에 서 있던 성시완을 훑어보았다. “하, 참 대단하다. 남자 없으면 못 사냐? 천박하기 짝이 없네.” 심하윤은 화를 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웃어버렸다. “하하, 그러게. 넌 참 천박하네.” 그 말을 들은 심유준은 눈을 부릅떴다. “너 그 말, 무슨 의미야?” 심하윤은 코웃음을 치며 눈썹을 꿈틀댔다. “내가 무슨 의미로 한 말인지 정말로 몰라서 물어? 네가 천박하다고. 못 알아듣겠어?” “너...!” 심유준은 그녀의 태도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늘 골칫덩어리 취급했던 심하윤이 자신을 욕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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