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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사흘 뒤, 신도운은 병원 침대에 누운 채로 청첩장을 받았다.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깁스를 한 채 회복 중이던 그는 무심코 청첩장을 집어 들고 힐끗 보다가 상단에 인쇄된 문구를 읽었다. [한경 그룹 한우빈의 결혼식에 귀하를 정중히 초대합니다...] 그는 코웃음을 치며 내용은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그대로 서랍 깊숙한 곳에 던져 넣었다. ‘한우빈 그 자식 결혼식에 내가 갈 리가 없잖아.’ 예전에 한우빈은 신도운이 다쳐 입원해 있던 틈을 타 무려 2주나 몰래 원시아의 등하교를 도와주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혼자서 동네 불량배들 소굴까지 찾아가 난리를 피워 놨다. 들키고 나서도 미안한 기색은커녕 ‘시아는 네 곁에서 행복하지 않아. 네가 놓아줘야 해’ 라며 당당하게 도발했다. 그래서 신도운은 그를 호되게 혼냈고 원시아에게 다시는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원시아가 모르는 사이, 두 사람은 이미 수차례 물밑에서 맞붙어 왔었다. 그 후 한우빈의 아버지가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그를 강제로 해외로 보내지 않았다면 이 다툼이 언제까지 이어졌을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런 인간이 결혼을 하든 아이를 낳든 신도운에게는 전혀 관심사가 아니었다. 더구나 직접 찾아가 위선적인 축복을 건넬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게다가 그는 지금 골치 아픈 일이 산더미였기에 한가한 사람들을 신경 쓸 여유가 전혀 없었다. 신철호는 아내를 잃은 데다 유일한 후계자까지 놓쳤다는 사실을 알고 격노했다. 그리고 이달 안에 반드시 사람을 찾아오라고 엄명을 내렸다. “보잘것없는 여자 하나 때문에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키다니... 신도운, 네 능력을 다시 평가해 봐야겠구나. 내 아들이 너 하나뿐이긴 하지만 네 할아버지 또래에는 사촌들이 많아. 신씨 가문에는 유능한 후손이 넘친다고. 내가 꼭 너를 택해야 할 이유는 없어.” 이 말을 남기고 신철호는 신도운의 대표이사 직함을 일시적으로 회수했다. 대외적으로는 ‘신규 법인 준비’라고 발표했지만 누가 봐도 인사 개편의 전조였다. 신해 그룹 내부는 술렁였고 온갖 잡음과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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