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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원시아가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을 때, 한우빈은 그녀의 침대 옆에 엎드린 채 득의양양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신혼 첫날밤 바닥에 이불을 깔고 들어온 이후로 그는 줄곧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마땅한 침대를 못 구했다’고 하더니 원시아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침대가 도착하자 이번에는 ‘신도운이 보복하러 올까 봐 걱정된다’며 말을 바꿨다. 원시아는 다소 난처했지만 결국 그를 내버려 두었다. 그렇게 지낸 지 어느새 보름이 훌쩍 넘었다. 두 사람은 이제 밤이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건네고 아침이면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어때, 내가 비장의 수가 있다고 했잖아.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한우빈은 그녀의 표정만 보고도 신해 그룹 쪽에서 움직임이 있었고 신도운은 완전히 끝났다는 걸 알아챘다. 원시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 소문 퍼뜨린 기자, 오빠가 붙인 거야?” “그건 아니야. 다만 창밖에서 수상하게 서성이는 걸 봐서... 혹시 모르니까 경호원들한테 알아보라고 했지.” ‘그래서 그날 오빠가 유난히 큰 소리로 말했던 거구나...’ 원시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항상 엉뚱한 꾀를 내더라... 그래도 예전처럼 다짜고짜 혼자 찾아가서 사람 패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졌네.” 그러자 한우빈이 몸을 일으켜 세우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도 안 되면 난 여전히 너를 위해 사람을 패줄 거야.” 잘생긴 얼굴이 눈앞까지 다가왔고 원시아는 그의 눈빛에서 그 말이 진심이라는 걸 알아보았다. 평생을 자유롭게 살아 집착이라곤 없던 이 남자는 자신이 가진 모든 마음을 오롯이 그녀에게만 쏟고 있었다. “우빈 오빠...” 원시아의 머릿속에는 순간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나 제대로 감사하고 싶어.” “뭘 그렇게까지... 필요 없어.” 한우빈이 웃으며 사양했지만 바로 그다음 순간 원시아가 조금 다가와 그의 입가에 입을 맞췄다.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곧 말을 바꿨다. “필요해. 아주 많이.” 그리고 몸을 숙여 그녀를 품에 안았다. 초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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