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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그 말을 듣자 지승호 입가의 웃음이 가시지를 않았다. “연우가 무슨 선물을 준비해도 오빠는 다 좋을 거야.” 지연우의 미소는 더 깊어졌다. ‘그래, 정말 좋아해야 할 텐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지승호의 생일이 찾아왔다. 유명 인사들이 전부 모여들었다. 주인공은 지승호였지만, 그는 내내 지연우를 데리고 이리저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자연히 사람들의 시선은 점점 지연우에게로 옮겨 갔다. 지연우는 그의 의도를 알았다. 예전의 그는 항상 강유림과 함께 있었고, 연회장의 주인공도 늘 강유림이었다. 하지만 원래 주인공은 지연우였다. 지승호는 그저 지연우에게서 빼앗았던 자리를 돌려놓고 있을 뿐이었다. 창밖에서 폭죽이 터지며 연회가 절정에 이르렀다. 찬사와 건배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승호는 지연우의 손을 잡고 첫 번째 케이크 앞에 섰다. 그는 눈앞의 지연우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그러나 지금은 절실한 소원을 꺼냈다. “앞으로 매년, 매일, 네가 오빠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 그러자 누군가 농담을 던졌다. “지 대표님, 소원은 말로 하면 안 이루어진다는데 안 무서우세요?” 지승호는 태연히 웃었다. “이뤄지든 말든 상관없어요. 난 연우 곁을 안 떠날 거고, 연우도 날 안 떠나요. 우리는 남매잖아, 맞지 연우야?” 지연우도 그와 함께 웃었지만 눈가에는 웃음기가 닿지 않았다. ‘그래, 난 널 떠나지 않아. 네가 합당한 벌을 받는 걸 내 눈으로 볼 때까지.’ 연회는 계속됐지만 지연우는 눈에 띄게 지쳐 보였다. 지승호는 미안하고 안쓰러운 얼굴로 먼저 올라가 쉬라고 권했다. 지연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드레스를 살짝 들어 올리며 2층으로 향했다. 아래층의 북적임과 달리 위층은 적막했다.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자기 방문 앞에 선 그녀는 살짝 주변을 살폈다. 시스템이 이미 모든 시선을 차단해 놨기에 사실 필요 없는 조심이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지연우는 곧장 지승호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30초도 안 되어서 다시 나와 재빨리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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